오늘의 열방* (12/18)
美, 학교서 총격사건으로 3명 사망
미국 위스콘신주의 한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용의자를 포함해 3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고 17일 연합뉴스가 AP통신 등을 인용해 전했다. 위스콘신주 매디슨시 경찰 발표에 따르면 16일 오전 11시께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스쿨에서 총격이 발생했으며, 병원으로 옮긴 부상자 중 2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용의자가 이미 숨진 상태였다며, 용의자는 17세 여학생으로 9㎜ 권총을 사용했으며 범행 동기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스쿨은 약 390명 규모의 소규모 사립학교로, 같은 학교 내에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있다. 미국 내 학교 발생 총기 사건을 집계하는 ‘K-12 학교 총기사건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번 사건까지 미국 전역에서 총 323건의 학교 총기 사건이 일어났다. 이는 지난해(349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가자지구, 분유공급 부족으로 8500명 생명 위험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기구(UNRWA)는 16일 가자지구의 아기들 수천 명이 분유의 심각한 부족으로 죽음의 위기에 있다고 경고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유아 8500여 명이 그동안 UNRWA를 통해 제공되는 분유로 연명했는데 지금 공급량은 턱없이 부족해 생명이 위험한 상태다. 가자지구 남부에 있는 UNRWA 보건의료 센터는 극소수이며 이 지역에 남아있는 배급용 분유는 단 6상자에 불과하다고 유엔은 밝혔다. 유엔은 ” 가자지구의 20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기초적인 의료를 의존하고 있는데, 보급품이 극심하게 부족해 갓난아기들을 포함한 어린이들까지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 4만 5000여 명이 죽었고 전 지역이 파괴됐다. UNRWA는 전쟁을 멈추고 가자지구 민간인들을 위한 구호품을 신속히 전달해 임박한 죽음의 위기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ILO, 외국 거주 이주노동자 1억 6770만 명
분쟁과 재난 등으로 고국을 떠나 외국에서 일하는 이주민이 1억 6770만 명에 이르며 세계 노동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국제노동기구(ILO)가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ILO는 16일 보고서를 통해 2022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근로자 중 이주민이 남성 1억 270만 명, 여성 649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세계 노동 인구의 4.7%를 차지하며 2013년 이후 3000만 명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주노동자가 많은 곳은 유럽, 북미, 아랍 국가였으며 북유럽과 남·서유럽을 합친 지역의 이주노동자 비율은 2013년 22.5%에서 2022년 기준 23.3%로 증가했다. 이주노동자 중 68.4%가 서비스 부문에서 일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실업률은 7.2%로, 비(非)이주 노동자(5.2%)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들은 학력을 인정받지 못하거나 언어 등으로 차별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中, 불법 대리모 알선조직 적발
중국에서 바이오기업으로 위장한 불법 대리모 알선조직이 또 적발됐다고 16일 국민일보가 중국 장시TV를 인용해 전했다. 중국의 인신매매반대 자원봉사자 ‘상관정이’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안후이성 허페이의 바이오테크기업 안후이요우밍과기유한공사가 불법으로 대리모를 알선해 왔다고 전했다. 2022년 설립된 이 업체는 의료진, 공무원 등과 결탁해 비밀 작업실에서 난자 채취와 대리모 출산을 알선했다. 또한 대리모 출산을 원하는 이들에게 여성의 학력, 외모, 혈액형, 키 등을 맞춤 설계했으며 이들 여성의 신원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대리모 출산비용은 80만 위안(약 1억 5700만 원)이며 난자 제공 여성이 명문대 재학생이면 최고 150만 위안(2억 9500만 원)까지 치솟았다. 당국은 고발 직후 현장을 급습해 5명을 체포하고 이들과 결탁한 의료기관 및 공무원 등을 수사하고 있다. 중국에선 대리모 알선 범죄가 끊이지 않는다. 상관정이는 지난 8월에도 불법 대리모 알선 조직을 고발했다.
바누아투 인근 해역서 7.3 강진
남태평양 도서국인 바누아투 인근 해역에서 17일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 최소한 1명이 숨졌다고 연합뉴스가 로이터통신 등을 인용해 전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바누아투 수도 포트빌라에서 서쪽으로 30k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진원 깊이는 지하 10km로 파악됐다. 지진으로 교량들이 붕괴하고 일부 건물은 심하게 파손됐으며 산사태가 났다. 로이터는 포트빌라에 거주 중인 언론인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인용해 경찰이 최소한 1명 사망하고 부상자도 발생했다고 전했으며 AFP통신은 포트빌라의 한 시민을 인용해 시신들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바누아투는 80개 섬으로 이뤄졌으며 약 33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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