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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 미 국가 표어, 미국 교실로 돌아오다

unsplash의 Raúl Nájera

최근 몇 년간 미국 내 공립학교와 경찰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공장소에서 국가 표어 “In God We Trust(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를 게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CBN 뉴스는 올해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주 의회가 공립학교에 해당 문구를 의무적으로 게시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이러한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웨스트버지니아 주 하원 의원 톰 패스트(Tom Fast)는 국가 표어 게시의 헌법적 정당성과 관련한 질문에 “이것은 우리의 국가 표어이며, 이미 법적 논란을 거쳤고 헌법적으로 인정받았다. 우리는 공립학교와 고등교육기관에서 국가 표어를 게시할 수 있다”고 지역 뉴스인 웨스트버지니아 와치(West Virginia Watch)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CBN 뉴스에 따르면, 웨스트버지니아의 이번 조치는 지난해 루이지애나주가 모든 공립학교 교실에 미국의 국가 표어를 게시하도록 요구하는 법을 제정한 후 이루어진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유사한 정책을 채택한 다른 주로는 텍사스와 사우스다코타가 있다.

국가 표어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미국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전통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 공식적인 국가 표어로 지정된 것은 비교적 최근이다. 이 문구는 미국 국가(The Star-Spangled Banner)의 4절에 포함된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을 표어로 한다(And this be our motto: ‘In God is our trust’)“라는 구절에서 유래했다.

최초로 미국 주화에 이 문구가 등장한 것은 남북전쟁 중인 1864년이었다. 공식적인 국가 표어로 선언된 것은 그보다 훨씬 뒤의 일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가 미국의 공식 국가 표어로 선언된 것은 1956년, 냉전 시대 소련과의 이념적 대립이 격화되던 시기였다.

1954년에 ’국기에 대한 맹세(Pledge of Allegiance)’에 “under God”이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1955년에는 의회가 모든 미국 화폐에 이 문구를 인쇄하도록 요구하는 연방법을 통과시켰다. 이어 1956년 7월 30일, 의회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서명을 통해 이를 미국 공식 국가 표어로 선언했다.

이전에는 주화에만 표시했으나 의무 사항은 아니었다. 1956년 7월 30일, 의회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서명함으로써 “In God We Trust”를 미국의 공식 국가 표어로 선언했다. 이 표어는 당시 비공식적으로 사용되던 라틴어 표어 “E pluribus unum(여럿으로 이루어진 하나)“을 대체했다.

2000년, 미 하원은 국가 표어의 공공장소 게시를 장려했으며, 1956년 제84대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원래 결의안은 2006년 국가 표어 채택 50주년을 맞아 상원에서 재확인되었다. 2011년에는 하원에서 396 대 9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이를 재확인했다.

1970년에는 미 제9순회항소법원이 애로노우 대 미국(Aronow v. United States) 사건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라는 문구가 애국적이고 의례적인 표현일 뿐, 종교를 설립하거나 정부가 종교행사를 후원하는 행위와 무관하다고 판결했다. 이 판결은 국가 표어가 공공장소와 화폐에 사용되는 정당성을 법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크리스찬타임스=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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