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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죄인만 있을 뿐 적당한 죄인은 없다

일러스트=이예원

더 큰 죄, 더 큰 은혜 (6)

더 큰 죄인만 있을 뿐, 대강(大綱) 죄인이란 없다. 오직 큰 죄인에게 임하는 더 큰 은혜만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이제 그 은혜에 의하여 가는 그 길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도 가는 길이요, 내 계산과 내 손의 힘으로 가는 길이 아니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벧전 5:10)

하나님의 더 큰 은혜에 맡겨진 삶이라면 기뻐하라. 우리는 망할 수 없고 실패할 수는 더더욱 없다. 더욱 큰 죄인인 것이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더 큰 은혜를 바라보게 될 것이다. 크고 완전한 하나님의 은혜의 생명싸개에 둘러싸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엄청난 복음을 받고도 외면하고 무시하고 배반하고 하나님도 천국도 심판도 없는 것처럼 사는 것보다 더 무서운 저주는 없다. 그래서 결코 보편타당한 삶을 살 수 없다. 나의 어떠함을 믿거나 의지하지 말고 더 큰 죄인에게 주시는 더 큰 은혜를 바라보아야 한다.

주님께서 혹 비방과 환란 가운데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고, 혹은 이런 형편에 있는 자들과 사귀는 자가 되셨다. 기쁘게 너희가 그 모든 어려움을 당하는 것은, 더 낫고 영원한 소유가 있는 줄 알기 때문이다(히 10:33~34). 주님은 ‘지금 당하는 고난은 장차 얻을 영광과는 족히 비교할 수가 없다(롬 8:18)’라고 말씀하신다. 상상할 수 없는 하늘의 영원한 기업의 보상이 우리에게 있다. 주님은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고 하신다(히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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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안에 있는 가장 큰 죄인인 내가 발견한 더욱 큰 은혜, 이 은혜의 복음을 결코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한다. 복음은 사람들과 열방을 살려낸다. 나는 소망 없고 무능하며 절망이다. 그러나 나를 부르신 그 은혜의 복음이 믿음의 길에 서게 하시며 불가능한 이 길을 가게 하신다. 실패한 이야기 같고 별 볼일 없는 이야기 같으나, 인생을 뒤집어 놓고 참된 변화를 주는 복음이 바로 생명이 된 십자가 복음이다. 바울은 어떤 로마의 권세나 헬라의 철학 앞에서도 이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기에 이 복음을 자랑할 뿐이다.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히 10:36)

우리에겐 인내가 필요하다. 육체의 연습만 해도 힘든 고비를 넘을 때마다 다른 지경이 열린다.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무한하며, 더욱 큰 은혜가 있기에 인내하라 하신다.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해 주님의 응답에 초점을 놓치지 말고 그 분만 기대하라고 하신다. 고난, 질병, 고생, 억울함, 답답한 심정, 끝날 것 같지 않은 어두운 터널, 기가 막힌 상황들과 막막한 절망 앞에 털썩 주저앉아 있다면 기억하라. 밤이 지나고 새벽이 오는 것보다 더 분명하게 지체치 않으시고 주님 곧 오신다. (2018년 5월) <계속> [복음기도신문]

김용의 선교사
(순회선교사. LOG미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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