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이란 마음 중심으로 애착을 가지고 여기서 떨어지면 죽을 것처럼 섬기고 경배하는 것, 원래 하나님께 드려야 될 에너지를 하나님 아닌 다른 것으로 향한 것을 말합니다. 요즘에는 종교적인 색채를 띠지 않고 아주 세련된 모습이어서 좀처럼 알아차리기 어려운 우상들이 있습니다. 교회 밖은 물론 교회 안에도 들어와 있는 현대판 우상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먼저 사람의 인정을 구하는 ‘인정의 우상’이 있습니다. 명예, 평판, 교단의 인정이라는 우상. 하나님께 인정받는 것보다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것이 더 다급한 현실이라서 주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도 학벌, 지위, 유명세, 성공에 지독하게 집착합니다. ‘소유의 우상’도 있습니다. 소유가 많고 적은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돈 만 원에 목숨을 걸기도 합니다. ‘쾌락의 우상’도 있습니다. 디지털 문화 속에서 TV는 이제 촌스러운 것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죄를 짓지 않아도, 손에 들고 목에 걸고 귀에 꽂아서 아예 숨 돌릴 틈 없이 넋을 잃을 만큼 재미있고 짜릿하고 기막힌 것들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눈으로 가담하든지 아예 더 적극적으로 몸으로 가담하든지, 거기서 헤어나올 줄 모릅니다. 이 쾌락의 우상을 끊으면 금단현상이 생겨서 여기에 중독된 이들은 삶도, 심지어 사역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죄는 절대 중립적인 실체가 아니라 반드시 어느 편에 붙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니면 사탄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죄는 사탄의 완벽한 도구입니다. 죄를 캐다 보면 그 밑바닥에 실체가 나타나는데, 그것은 가공할 만한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둠의 세상주관자인 바로 사탄입니다. 사탄은 자신을 사탄으로 드러내지 않고 배후에 숨어서 “이건 너의 행복을 위한 거야, 네 만족을 위한 거지.”라고 완벽한 자아숭배의 모습으로 기막히게 위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토록 사랑하고 즐기며 떠나기 싫어하고 결단을 유보하고 있는 이 죄 문제는 단순한 윤리 도덕의 문제가 아니라 영적인 문제입니다. 주님은 이 죄의 문제, 즉 마귀의 일을 멸하러 오셨습니다. 그것이 십자가 사건입니다. [복음기도신문]
복음을 영화롭게 하라
(김용의.규장.2017)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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