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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사태 이후 카렌난민 1만 2000여 명 생존 위협

▲ 바위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카렌난민들. 출처: 본지 무익한 종 통신원

미얀마 군부가 지난 2월 1일 쿠데타로 아웅산 수치 정부를 전복시킨 이후, 미얀마 시민들이 정부 지도자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벌이는 시위가 2개월을 넘어서면서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 같은 미얀마의 혼란으로 미얀마와 태국 국경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카렌족은 생존 자체를 위협받고 있다. 본지 통신원이 카렌족의 현재 상황을 정리했다.<편집자>

최근 군사쿠데타 이후 대혼란을 겪고 있는 미얀마에서 소수민족 카렌종족 1만 2000여 명이 미얀마군의 공격으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미얀마 내 카렌지역에서의 버마군과 카렌 사이에 간헐적인 충돌이 있었다. 그런데 미얀마군 기념일 하루전인 3월 26일 이후 미얀마군의 공격은 매우 공세적으로 변했다. 특히 27일 이후에는 심지어 전투기를 이용한 미사일과 폭탄 공격도 계속 시도하고 있다. 이 같은 공격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였고 1만 2000여명의 카렌종족들을 고향을 등질 수 밖에 없었다.

미얀마군의 위협과 공격 지역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마치 전면적인 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의 모습처럼 보인다. 어린이를 포함한 10여명의 사망자와 수십명이 상해를 입었다. 카렌측은 지난달 30일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태국정부의 난민들에 대한 호의를 요청하고 미얀만 군에 대해 방어를 위한 전투의지를 피력했다.

이뚜타 난민캠프 주민들 태국으로 탈출

카렌종족의 거주지중 2300여 명의 난민들이 있는 이뚜타 캠프는 이런 충돌과정에서 매우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다. 보도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미얀마군 진지에서 지난 3월 26일경 이뚜타 캠프 방향으로의 위협사격을 가했다. 그리고 멀지 않은 지역의 카렌마을이 공격을 받게 되므로 2000여 명의 이뚜타 난민들이 26일부터 태국 국경으로 탈출했다. 그러나 태국 당국자들이 이들을 다시 미얀마 지역으로 돌려보냈다. 현재 이들은 이뚜타와 멀지 않은 지역에 흩어졌는데 생존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낮에는 일부가 이뚜타 집을 방문하여 물건을 챙기지만 밤에는 두려움으로 밀림에 피신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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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중인 카렌난민 가족. 출처: 본지 무익한 종 통신원

프리 버마 레인저 등 정보 채널 가동 중… 태국 정부와 카렌피난민 탈출 협의중

많은 뉴스 매체들이 미얀마군의 카렌지역 공격과 피난민들에 대한 소식을 다루고 있다. 일부 매체에서 태국 정부의 카렌난민 관리와 처리에 대하여 문제제기를 하기도 했다. 일부 소셜미디어는 거의 실시간으로 국경의 상황들을 다루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일부 소식들은 정확하지 않고 부분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프리 버마 레인저(Free Burma Ranger), 카렌 유니티 호프(Karen Unity Hope)등에서 국경의 현재 상황을 알려주고 있다.

태국정부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의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도주의 차원에서의 지원을 하면서도 국가안보와 코로나바이러스 예방과 같은 부분도 같이 연결해서 시행한다고 합니다.

3월 31일 확인된 소식은 태국 정부와 UN 그리고 관련된 기관들이 협력하여 1차로 태국 북서지역 국경에 있는 매홍손에서 2000명의 카렌난민을 받기로 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예방과 재정 그리고 행정과 지역이 준비가 필요한데 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준비가 되기 전까지는 받을 수 없고 그러므로 태국으로 피신해온 2000여 명의 카렌피난민들을 지난 30일까지 일단 미얀마로 돌려보냈다고 한다.

당시 미얀마의 공격으로 발생한 위급한 환자는 수용하여 치료하고 있는데 현재 7명의 환자가 매홍손과 치앙마이에 분산되어 치료 중에 있다. 미얀마로 돌려보내진 카렌주민들은 태국에서 2주간의 준비 이후, 자신들을 모두 수용할 수 있을지 의심의 눈초리로 지켜보고 있다. 숫자가 증가하면 또 다른 추가시간과 추가 협력사항들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얀마의 공격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음을 감안, 미얀마에서 피신해온 카렌난민들이 단시간에 안전한 태국에 수용될 지는 매우 불분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30일 카렌 타이 그룹은 매홍손 도지사를 통하여 태국수상에게 피난온 카렌난민들을 긴급하게 받아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미얀마로 돌아간 카렌 피난민들의 상황이 심각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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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렌 난민 출처: 본지 무익한 종 통신원

1만 2000여명의 카렌을 위한 구호 시급

현재 12000여 명의 카렌들은 고향을 떠나 밀림에서 피신할 수 밖에 없는 위급한 상황이다. 이들을 위한 식량, 거주지, 약품 등 긴급지원이 매우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다. 여러 단체들이 구호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태국카렌침례총회에서도 태국내에 있는 카렌들과 관심있는 단체와 개인들에게 긴급구호에 참여하기를 요청하고 있다.

미얀마의 정치적 안정과 카렌 피난민을 위한 기도 요청

미얀마 내의 정치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미얀마 군부는 카렌지역에 대한 공격을 계속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렌측에서도 대항하게 될 것이고 충돌지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다른 소수부족도 버마민주정부와 함께 미얀마에 대항하기 위한 시도와 노력들이 있겠지만 병력이나 무기 면에서 미얀마정부군과 맞설 수준은 아니다. 미얀마군의 공격이 확대되면 더 많은 사상자들이 발생할 것이고 더 많은 피난민들이 발생할 것이다.

주님의 긍휼하심으로 미얀마가 정치적 안정이 이루어지도록 기도를 요청한다. 특별히 미얀마군의 공격으로 생존에 큰 위협을 당한 카렌 피난민들을 위하여서도 같이 특별히 기도를 요청한다. [복음기도신문]

인도차이나반도=무익한 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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