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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영 칼럼] 갈 것 없다. 너희가 주어라

▲ 몽골 가정을 심방해 기도하는 모습(왼쪽)과 몽골 서민들의 연료인 갈탄과 매연이 가득한 겨울철 울란바타르 모습. 사진: 지소영 제공

한국의 기온이 영하10도 이상 내려가면 몽골은 영하30-40도까지 떨어집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몽골에 석탄과 밀가루를 배달했는데 올겨울은 코로나로 길이 막혀 막막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성경을 읽다가 눈에 들어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마14:16)

“이제 너희의 넉넉한 것으로 그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함은 후에 그들의 넉넉한 것으로 너희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균등하게 하려 함이라” (고후8:14)

직접 가지 못해도 우리의 가진 것으로 그들의 부족함을 보충할 수 있다고 주님은 깨닫게 하셨고, 저는 즉시 몽골에 연락해 올해는 300가정에 석탄과 양식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100가정이 선정되었고 계속해서 몽골현지인과 목회자들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찾고 있습니다.

화재로 인해 집이 불에 타서 도움이 절실한 가족, 거리에 나와 이틀째 굶고 있는 고아들, 쓰레기 마을의 아이들도 연결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엔 900kg의 옷을 몽골에 보냈는데 따뜻한 옷을 입은 아이들을 보니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이 모든 일은 여러분의 섬김으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해마다 이렇게 합력하여 선을 이룰 수 있음이 감사합니다.

이번 겨울사역 명은 ‘Living 300’인데 이 또한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 싶습니다. 현지 시세를 알아보니 한 가정이 10만원이면 겨울을 날 수 있는 석탄과 한 달 분량의 양식을 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추운 몽골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기를 기대하며 Living 300에 동역하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여러분을 통해 전해지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해마다 몽골의 온도가 1도씩 높아지고 그 땅에 하나님나라가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기도 제목>
–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 도움이 필요한 가정이 선정 되게 하소서.
– 현지사역자 다와, 굴자르 부부를 강건케 하소서
– 필요한 재정이 채워지게 하소서
– 사역 중에 사고나 어려움이 없게 하소서[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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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영 | 방송작가로 오랫동안 활동하다 2013년부터 서산에 위치한 꿈의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현재는 학교와 교회를 중심으로 가정예배와 성경적 성교육 강의를 하고 있다. 결혼한 이후 25년간 가족과 함께 드려온 가정예배 이야기를 담은 ‘153가정예배’를 최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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