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경제 붕괴로 성경책이 6개월치의 임금 수준이 된 베네수엘라 교회에 성경 3만부가 전달됐다고 ‘비블리컬 리코더(BIBLICAL RECORDER)’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 라이프웨이 크리스천 리소스(LifeWay Christian Resources)가 올해 8월 베네수엘라에 기증한 ‘레이나 발레라(RVR)’ 성경 3만부가 최근 지역교회에 전달됐다.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10월부터 12월까지 베네수엘라의 19개 주에 있는 2200개 교회에 수백 명의 사업 파트너들을 통해 운반되어 모두 배포됐다.
2010년 중반 심각한 경제 붕괴 이후로는 베네수엘라 사람들에게 성경은 6개월 치의 임금을 모아야 장만할 수 있을 정도로 고가의 사치품이다.
이번 성경 배포는 베네수엘라 복음주의 위원회(CEV)와 협의하여 신뢰할 수 있는 지역 교회 파트너를 선정하는 데서부터 시작했으며, 수혜 대상은 주로 성경이 없는 교회 성도들이나 새신자였다. 성도 중 고령자에게는 대형 인쇄 성경을, 목회자에게는 주석 성경, 경제적 취약계층이나 청소년 성도에게는 컬러맥스(Colormax) 성경이 각각 배포됐다. 성경 배포는 각 교회 지도자들이 ‘성경 박람회’ 나 ‘성경의 달’ 행사를 통해 성도들에게 전달했다.
몇몇 십대들은 자신들의 첫 성경책을 받기 위해 수 마일을 걸어 교회를 찾기도 했다. 또한, 줄리아(Zulia)와 아마조나스(Amazonas)주에 사는 와유(Wayuu)와 피아로아(Piaroa) 토착 부족민들도 성경을 받을 수 있었다.
베네수엘라 교도소 재소자 루이스(가명)는 최근 그리스도를 만나 새 생명을 얻었다며 라이프웨이 측에 “나는 성경책이 없었고, 내가 받을 것이라고는 결코 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이다. 당신의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손이 움직이고 계시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여기 감옥에서 우리에게 주시는 관심은 나로서는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감격했다.
체세르티오 이사는 “우리는 베네수엘라의 교회가 라이프웨이가 이 어려운 시기에 수행하는 위대한 사명을 지지한다는 것을 알기를 기도한다”며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한 우리의 일이 베네수엘라 사람들의 삶을 축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큰 기쁨이다. 우리의 마음과 기도는 베네수엘라의 교회와 하나되어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성경 구입을 꿈도 못꾸는 베네수엘라의 교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지는 은혜의 손길을 베푸신 주님께 감사하자. 성경에는 하나님의 백성을 입히시고 먹이시는 하나님과 고아와 과부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베네수엘라의 영혼들이 성경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하시고, 나라의 경제력과 정치력으로 살아가는 자들이 아닌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존재라는 사실을 경험하여 알게되는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