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조용선 칼럼] 스승

ⓒ 현승혁

스승님께서 돌아가실까봐 겁이 난다.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지만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마음 든든한데 그렇게 정정하시던 분이 병으로 몇 번 수술을 하셨다.

후유증으로 기동을 못하시고 음식을 드시지도 못하여 야위시니 그 모습 뵈옵기만 해도 눈물이 쏟아진다.

가까스로 참고 통증을 완화시켜 드리려고 주물러 드린 후에 밤이 되어 돌아갈 시간이 되었는데 나와 아내의 손을 잡으시고 눈물이 그렁그렁하시다. 그 모습 뵈니 참았던 눈물이 쏟아진다.

낮에 말씀을 하실 때에 스승님 눈에 내가 이전에 경험했던 그 영적인 기운이 느껴졌다. 다행이다. 이번 병은 잘 넘기실 것 같다.

그런데 이제는 막연한 두려움이 생겼다. 스승님께서 어느 날 홀연히 이 땅을 떠나실까봐. 난 80년대 신학대학을 다닐 때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래서 스승님은 내게 아버지 같은 분이시기도 하다. 좀 더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

스승이 없는 목사는 불행하다. 바울이 디모데를 아버지로서 키우고 스승으로서 가르쳤듯이 천하에 쓸모없을 내가 그래도 선교사로서 중국 형제자매들의 목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최창업 목사님이 스승으로서 그리고 영적인 아버지로 계셨기 때문이다. [복음기도신문]

choys

조용선 선교사 | GMS(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선교회) 소속으로 중국에서 사역 중 추방된 이후 인터넷을 활용한 중국 선교를 계속 감당하고 있으며 세계선교신학원에서 신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 문의: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 기사

japan-bus-241120-unsplash
[고정희 칼럼] 복음이 실제 된다는 것
20241115_Ji
[지소영 칼럼] 무거워지는 아들과 천로역정
IMG_8810re
[지소영 칼럼] “어쩌다가 당신을 만나”
308_5_3_Power of Gospel(1068)
슬픔을 압도하는 기쁨

최신기사

[TGC 칼럼] 안식일은 ‘선교적(missional)’이다
北 도시 주민들, 굶어 죽지 않으려 ‘농촌 이주’
국제 사회, 폐해 많은 파키스탄 신성모독법의 폐지 촉구하다
장애인 학대 신고 매년 증가… 발달 장애인 피해 74%
‘예수교회 회복을 위한 원데이 기도 컨퍼런스’… 12월 5일
“예술작품으로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복음주의자들이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에서 원하는 것
Search

실시간최신기사

20241122_TGC
[TGC 칼럼] 안식일은 ‘선교적(missional)’이다
309_7_3_NK(1068)
北 도시 주민들, 굶어 죽지 않으려 ‘농촌 이주’
309_3_1_Pakistan1(1068)
국제 사회, 폐해 많은 파키스탄 신성모독법의 폐지 촉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