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되신 예수 그리스도 (2)
회당장 야이로가 하나님 경외하는 마음을 가지고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경배를 드린다. 그는 예수님밖에 다른 구원자가 없음을 알았다. 기가 막힌 절망 가운데 마지막처럼 예수님 발 앞에서 간절히 간구한다. “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받아 살게 하소서”(막 5:23)
주님께서 회당장 야이로의 그 경배와 고백을 받으시면서 응답하신다. 무능한 아버지의 간청을 거절치 않으시고 허락하신다. 우리 아이를 살려달라고 매달리는 그에게 주님이 응답하신다. 주님은 응답하시는 분이시다.
찾아가면 해답이 있다는 것 자체가 복음이 된다. 그러한 복음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존재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말로다 할 수 없는 위로와 기쁨이 된다. 상황 처지, 환경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해답이 있는 자체만으로도 기쁨이 되기 때문이다.
주님은 우리를 거절하지 않으시고 우리와 같이 호흡하시며 함께하신다. 유출병에 걸려 12년 동안 여러 의원을 쫓아다녀도 고침을 받지 못하고 날마다 경계를 받고 외면을 당하며 스스로는 어떻게 해 볼 수가 없는 기가 막힌 삶을 살아가는 여인에게 응답하시며 옷자락을 허락하시는 분이 바로 주님이시다.
등불을 끝까지 끄지 않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큰 사랑
주님은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시고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않으신다. 갈대는 한번 꺾이면 다시 세울 수 없다. 다시 세워 보지만 곧 부러진다. 그러나 주님은 그것마저도 꺾지 않으신다. 꺼져가는 등불 같이 희망이 다 사라져 보여도 주님은 끝났다고 말하지 않으신다. 등불을 끝까지 끄지 않으시는 하나님에게서 보게 되는 것은 바로 아버지의 큰 사랑이다.
“나는 시온의 의가 빛 같이, 예루살렘의 구원이 횃불 같이 나타나도록 시온을 위하여 잠잠하지 아니하며 예루살렘을 위하여 쉬지 아니할 것인즉”(사 62:1)
하나님은 자신을 배신한 이스라엘을 향해 구원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나는 예루살렘의 구원이, 시온의 의가 횃불처럼 나타나도록 잠잠치도 못하고 쉴 수도 없다. 나의 영광을 짓밟고 다 망해버린 예루살렘이지만 정오의 빛같이 온전히 회복할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 반드시 회복하고 구원하겠다.’ 이것이 하나님을 배신하고 떠난 이스라엘을 향한 구원의 노래다.
죄인들을 향해 끝없는 사랑의 노래를 불러오시던 주님이 끝내 가신 곳은 십자가였다.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해서 당신이 친히 육신을 입고 이 땅에 내가 되어 오셨다. 그리고 내가 받아야 할 심판을 십자가에서 대신 치르시고 다시 부활하셨다. 그리고 이 복음을 지금도 우리에게 노래로 들려주신다. (2018년 3월) <계속> [복음기도신문]
김용의 선교사
(순회선교사. LOG미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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