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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다른 이름(5): 영적 전쟁에 대한 진실

Unsplash의 Rod Long

그리스도의 배타성에 대한 어떠한 깊은 논의를 하든 간에, 그 속에는 반드시 영적 전쟁의 주제를 포함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 말이 우리가 은사주의 교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즉 성경적이지 않은 영적 운동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치유의 은사를 가진 어떤 자가 온갖 귀신들을 한데 묶으려는 그런 것 말이다. 하지만, 진정한 영적 전쟁은 사람들의 속임수나 유혹에 관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모든 성도들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것이며, 우리가 매일 치러야 하는 끝없는 싸움이다. 

고린도 교회에 대한 그의 첫 서문에서, 바울은 교회 성도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커져가고 있었던 문제를 다루었다. 교회는 주의 만찬을 지키는 데 소홀했을 뿐만 아니라, 아직도 성전에서 열리던 우상의 제물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에 대해 바울은 목자적 경고로써 이렇게 이야기한다. “그런즉 내가 무엇을 말하느냐 우상의 제물은 무엇이며 우상은 무엇이냐 무릇 이방인이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고전 10:19~20). 요점은 간단했다. 그 우상 자체가 신자들에게 영적인 위협을 가하는 것은 아닐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우상 뒤에 존재하는 악의 현실 세계를 명확히 인지해야 함을 말이다. 즉, 바울은 모든 거짓 종교를 포괄적으로 비난하고 있었다. 성경의 하나님 이외의 다른 것을 숭배하는 것은 악마 숭배에 해당되는 것을 말이다. 

이러한 결론이 말하는 바는 명확하다: 기독교의 진리는 어떻게든 힌두교인이나 불교인, 그리고 다른 모든 종교와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이 직감이나 자연 이성, 영적 성향을 통해 하나님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견해와 양립할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만약 바울의 말이 옳다면, 이는 다른 종류의 믿음(기독교와 다른)은 천국에 가는 길을 결코 제시하지 못하며, 인간의 이성은 주님의 은혜를 얻기 위한 대체 수단을 제시하지 못한다. 바울은 오히려 그러한 접근은 결국 악마를 숭배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을 주께로 인도할 수 없다고 직설적으로 말한다. 그리고 다른 종교의 신봉자들이 악마 숭배자로 자처하지는 않겠지만, 사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거짓 종교의 배후에 있고, 모든 거짓 체계에서 일하고 있다. 사탄은 빛의 천사로 가장하는 거짓말의 아버지로서, 그를 위해 일하는 악의 세력들은 빛의 천사로 위장하고 진실의 전달자로 변장한다(고후 11:13~15).

우리는 바울이 고린도후서에서 말하는 다음과 같은 권고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육신으로 행하나 육신에 따라 싸우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고후 10:3~5).

여기에서 바울은 교회가 어떤 방식으로 거짓 종교나 세상 철학, 심리학, 이론, 그리고 복음의 진리에 반대하는 다른 모든 이념적 견고한 요새(fortress)들을 대응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영적 전쟁은 모든 주님을 반대하는 세력과의 싸움이다. 곧, 그는 성도들로 하여금 사탄의 종교를 대항하도록 권면하고 있는 것이다.  

바울이 사탄의 거짓말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하는 단어는 매우 흥미롭다. “요새 – fortress (ochyrōma)”라고 번역된 단어는 “요새화된 거점”을 뜻한다. 이는 어떠한 “성”일 수도 있고, “감옥”일 수도 있고, “무덤”일 수도 있다. 이들 모두는 거짓 종교와 잘못된 세계관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데 적합한 단어들이다. 주님에 대한 이러한 대체적인 길(진리가 아닌)을 추구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이념적 요새를 성처럼 쌓지만, 그것은 곧 감옥이 되고, 그들이 거기에서 구출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포로가 되지 않는 한, 결국 그곳은 그들의 무덤으로 끝나게 된다.

결국, 사탄의 모든 요새는 그들이 얼마나 장엄하고 인상적으로 보이든 상관없이 감옥일 뿐이다. 곧, 모든 거짓 종교는 악마적인 것이며, 사람들은 이러한 사탄이 하는 거짓말의 수단들을 통해 주님께 결코 나아갈 수 없다. 아무리 좋은 의도나 열성적인 경건함, 또는 추론 능력이 있다 할지라도 이러한 것으로는 사탄의 기만적인 이데올로기 무덤에서 누군가를 구해낼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어떤 거짓 종교를 열정적으로 따르는 사람을 만났을 때, 그 사람이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절대 생각하지 말라. 그는 단지 구원을 위한 보다 간접 또는 순환(circuitous)적인 길을 가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달리 표현하자면, 그는 악한 영적 세력들을 숭배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우상들 속에 계신 분이 아니시다. 반면에 사탄은 그 우상들 속에서 죄를 짓고 있는 자들에게 되려 참 진리를 추구하고 있다고 속이는, 즉 부패’왜곡하여 혼란스럽게 만드는 일을 하는 자이다. 바울은 사탄의 거짓말에 아직도 잡혀 있는 사람들에게, 그것이 바로 우리가 거짓 종교를 지각해야 하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데살로니가후서 1장에서, 바울은 우리에게 주님의 심판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다. 본문 7~9절은 예수님의 재림을 언급한다. “주 예수께서 자기의 능력의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불꽃 가운데에 나타나실 때에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에 복종하지 않는 자들에게 형벌을 내리시리니” 이는 영원한 파멸의 형벌을 의미한다. 

이는 분명하다. 바울은 주님의 자비 안에서 존재할 것만 같은, 즉 보편주의적인 확장 또는 열어둠(복음 외에도 구원이 존재한다는)의 여지를 남기지 않는다. 결국, 천국으로 가는 어떠한 뒷문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나님을 모르는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믿지 않는다면, 당신은 주님의 심판의 불길 안에서 영원히 고통을 받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 신학은 아무도 구원할 수 없다. 이 사상은 단지 당신을 사탄의 거짓말에 묶어놓고 저주 아래 몰아넣을 뿐이다. 그리고 그것은 놀라운 힘을 가지고 당신을 그렇게 만든다. 내가 정말 슬픈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성도들, 즉 주님을 알고 그를 사랑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이러한 이단적인 사상을 가지고 교회의 선교 활동을 심각하게 방해하는 것 말이다. 

지금의 시대는 성도들이 재정적인 자원, 기술, 교통수단을 통해 이전보다 더 손쉽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때이다. 하지만, 사탄은 오히려 불신자들이 지금 자신들이 살고 있는 방식이 옳다 생각한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어떤 일부 사람들은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면 전할수록 그들이 진리를 더 많이 거부하는 죄를 지을 것이기 때문에, 복음을 지구 먼 곳까지 가져가서 전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기까지 한다. 곧, 자연 신학의 체제에서는 무지(ignorance)가 조명-깨달음(illumination)보다 더 선호되고, 복음을 전하는 것이 그저 전달의 수단보다 더 위험하게 여겨지는 것이다.

우리는 주님의 이름이 명예스럽지 않게 될 때에, 그리고 거짓 종교가 주님의 진리를 변질시키고, 성경을 왜곡할 때에 매우 슬퍼한다. 그렇다. 이러한 거짓말에 속아 죄악에 빠진 사람들을 위해 우리는 슬퍼해야 한다. 그러나 가장 슬픈 것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복음을 변질시킨 뒤, 그러한 복음스러운 것(복음이 아닌)을 “기독교”라 부를 때 더욱 그러하다. 그것은 주님의 이름을 불명예스럽게 만들고, 죄인들을 진리에서 더 멀리 떨어뜨리게 할 뿐이다. 

나는 여러분들이 성경의 진리에 충실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는데 신실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복음에 충실한 자들, 즉 그의 영광스러운 아들의 복음 메시지(구원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이름이자 메시지)를 지구 끝까지 선포하는데 힘써 사용할 수 있는 많은 신실한 자들을 일으켜 세워 주시기를 소망한다. 확실한 것은, 사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는 결국 여러 민족 가운데 높임 받으실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복음을 땅 끝까지 가져가는 이 복된 마음을 교회에게 주시기를 소망한다. 복음이 없으면 사람은 결국 멸망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그 위대한 사역의 일원이 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권면하고 싶은 것이 있다. 여러분이 있는 곳에서 이 위대한 사역을 지금 시작하길 바란다. [복음기도신문]

원문: www.gty.org/library/blog/B180926

존 맥아더(John MacArthur)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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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다른 이름(4): 지식없는 열심의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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