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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일 칼럼] 마가의 복음이야기

그림: 서정일

마가복음 1장 1절에 시작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호칭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유앙겔리온/하나님 나라, 천국)이라는 단어로 시작한다. 복음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구원을 위해 주시는 아름다운 기쁜 소식이다. 구약에는 ‘아름다운 소식’(사 40:9; 61:1), ‘승리의 소식’ 등으로 표현되었다. 신약에서 복음은 구약에 배경을 두고 있는데, 예수께서 메시아로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구원을 완성하신 일련의 사건을 일컫는다. 복음은 하나님에게서 시작되고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완성된 구원의 기쁜 소식으로, 인간의 공로나 행위를 초월한 것이다(롬 1:1; 15:19; 고전 1:17; 고후 4:2). 따라서 복음은 영적 전쟁에서 승리를 전하는 기쁜 소식의 의미로 예수님에 관한 승리의 내용이다. 마가복음은 다른 복음서에 비해 ‘복음’이라는 명사 단어를 빈번히 사용하고 있다.

마가복음은 이야기(혹은 사건) 전개 방식이 빠른 복음서이다.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와 족보 이야기가 없이 급하게 세례 요한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하고 있다. 예수님의 구체적인 공생애 선포 사역 즉, 구약 이사야의 예언(막 1:2-3)과 세례 요한의 선포와 그에 의한 세례로 인하여 복음의 시작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15) 또한 1장에서부터 바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예수님은 자신의 사역과 선포의 목적인 “하나님 나라”를 먼저 전하고 있다. 이것이 위대한 불가지론의 복음이다.

사도바울은 고전 15:1~5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왜 이 땅에 오시고, 고난을 받으시고, 처형당하시고, 부활하시고 다시 재림하시는가? 라는 내용의 예수님에 관한 복음을 잘 소개하고 있다. 바울의 영향을 받은 마가가 이 복음의 핵심을 이야기 형식으로 제일 먼저 기록한 작품인 것이다.

예수님의 생애와 죽음을 바르게 인식하는 것이 십자가 복음과 부활의 참 소망을 정확히 이해하는 지름길인 것이다. 참 진리인 복음을 믿어야 하나님 나라에 거할 수 있다. 아직도 문밖의 영혼들이 하나님 나라에 거하지 못하고 있다.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택정받은 우리는 영적으로 가난한 이웃과 열방에 두려워 말고 힘써 소리를 높여 전능자 하나님을 보도록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고 구원자 예수님의 복음의 승전가를 노래하자. (막 8:35; 10:29) [복음기도신문]

Seo Jung Il

글‧그림 서정일 선교사 | 영국 버밍엄/WEM소속/선교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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