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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C 칼럼] 왜 서울 2024인가?

로잔대회를 앞두고 지난해 7월14일 열린 714 기도대성회.

2024년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대한민국 서울에서 세계 복음화를 위한 제4차 로잔대회(일명 서울 2024 대회)가 개최된다. 이 중요한 모임과 이 모임에 이르기까지, 그 이후에도 계속될 다년간의 다중심적인 로잔4(L4) 여정의 목적은 예수님의 지상대위임령 성취를 위한 협력적 행동을 가속하는 데 있다.

도전

예수님께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 삼으라”(마 28:19-20)는 사명을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00년 동안 전 세계 인구 중 그리스도인의 비율은 30퍼센트를 웃도는 수준에 머물렀다.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이 많고, 말씀을 증언할 그리스도인들은 부족하다. 도처에 제자를 양육할 수 있는 교회가 없는 사람들, 장소들이 있다. 수많은 교회와 일터의 분야에서 시대를 이해하고 하나님의 백성이 해야 할 일을 알고 있는, 그리스도를 닮은 지도자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사회 곳곳의 영역에 하나님 나라의 영향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지상대위임령은 총체적이고 포괄적이며, 로잔운동이 추구하는 세계 선교는 가정, 직장, 지역 사회, 사회 전반을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모든 공동체의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계 교회에는 진정으로 포괄적이며, 조율된 그리고 협력적인 세계 선교가 부족하다.

우리는 전 세계 교회가 우리를 지켜보는 세상을 향해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는 것이 하나님의 선교에 있어 본질적인 것이라고 믿는다. 한 국가, 한 민족, 한 교파 혹은 문화를 통해서가 아니라 다양하지만, 한 몸된 공동체를 통해 그리스도를 보여주고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물론 지역적 차원에서도 이 사명을 향한 진전에는 상당한 격차가 존재한다. 4년 전 로잔운동의 지도층은 이를 염두에 두고 네 번째 국제대회를 소집하고, 이 대회까지 이어지는 다년간의 과정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세계 각지에서 현재 격차가 존재하는 곳과 새로운 격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곳을 파악하기 위한 여정을 전 세계, 또 각 지역에서 계속해 왔다.

또한 가장 큰 도전 과제와 가장 눈에 띄는 기회가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획기적인 혁신과 고무적인 돌파구가 어디에서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도 노력해 왔다. 우리는 협업을 통해 함께 일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 지속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것을 경험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경청하고, 모으고, 배우며 함께 행동하는 여정을 계속 이어 나가고자 한다.

우리는 현존하는 격차를 해소하고 현재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현장에서 기능할 수 있는 협업 이니셔티브(Initiatives)와 협업 행동팀(Collaborative Action Teams)이 속히 진행되기를 바란다. 이는 모든 민족으로 제자 삼고, 그 제자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살아낼 수 있도록 하는 지상대위임령의 성취를 목표로 삼을 것이다.

경청의 과정

지난 3년 동안 로잔운동은 전 세계 다양한 계층을 초청하여 5가지 질문에 대한 답에 경청하는 과정을 가졌다:

1. 지상대위임령의 성취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격차 혹은 남아있는 기회는 무엇인가?
2. 지상대위임령의 성취를 가속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돌파구 또는 혁신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3. 지상대위임령의 성취를 위해 어떤 분야에서의 협력이 가장 중요한가?
4. 어떤 분야의 연구가 더 필요한가?
5. 우리는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어떤 사람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가?

우리는 우리의 시대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시는지 분별하고 2050년 세계 선교의 최전선에서 일할 차세대 리더를 준비하기 위해 글로벌 공청회를 주최하고, 세계 및 지역 모임을 통해 경청에 참여하고, 포커스 그룹을 개최하고, 전 세계 곳곳에서 선교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왔다.

지상대위임령 현황 보고서

추가적으로 우리는 전 세계 100명 이상의 연구진으로 구성된 팀에게 지상대위임령 현황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의뢰했다. 이 보고서에는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기 위한 우리의 세계적 노력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발전 요소와 가장 관련성이 높은 동향이 담겨있다.

지상대위임령 현황 보고서는 2024 서울 대회 몇 달 전에 발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제4차 대회의 모든 참가자들이 현재의 세계 상황과 향후 수십 년 동안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이슈, 각 지역의 특수한 상황에 대한 공통된 이해를 공유하게 될 것이다.

서울 선언문

우리가 말하는 격차 중 일부를 위해서는 전략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그런데, 일부 격차는 성서적 그리고 신학적 이해에 관한 것이다. 우리의 신학위원회 역시 로잔의 세 가지 기본 문서, 즉 로잔언약, 마닐라 선언문 그리고 케이프타운 서약에 기반한 서울 선언문의 토대를 다지기 위해 귀를 기울이고 있다. 서울 선언문은 성경의 권위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재확인하고 성서적 통찰력, 명령, 그리고 우리 시대에 대한 의미를 강조할 것이다.

2024 서울 대회는 이러한 다년간 경청 과정의 정점이자, 현재까지 확인된 격차와 기회를 모두 다루기 위한 협력적인 행동을 촉진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서울 2024는 전 세계 교회가 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보여줄 기회이다.

처음 세 차례 세계 복음화를 위한 로잔대회는 1974년 스위스 로잔; 1989년 필리핀 마닐라; 그리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되었다. 앞선 세 대회의 토대 위에 세워진 이번 서울 대회는 5000명의 현장 참가자와 5000명의 온라인 참가자가 모여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의 선교에 영향을 미치는 남녀가 ‘현세대에 단 한 번’ 함께 모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참가자는 젊은, 노년 세대를 모두 포함하며, 일터는 물론 교회와 선교 관련 직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를 대표할 것이다. 

로잔의 한 리더는 서울 2024를 ‘사일로(silos)의 혼합’이라고 표현했다. 우리는 이 모임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만들어지고, 새로운 파트너십이 탄생하며, 새로운 협업 행동팀이 출범할 것으로 기대한다. 대회 시작 전 준비 과정과 주제 강연, 테이블 그룹 대화, 그리고 오후에 진행되는 다양한 분과 세션을 통해 참가자들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서 일하시는 방식을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는 성령님께서 참가자들이 지역 및 세계 차원에서 다른 참가자들과 협력하여 우리 앞에 놓인 가장 시급한 필요와 격차, 전략적 기회를 다룰 기회를 허락하실 것을 믿는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2장에서 우리는 그리스도가 머리 되시며 각 지체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한 몸으로 지어졌음을 상기시킨다. 이런 모임을 통해 우리는 전 세계 그리스도의 몸이 서로에게서 배우고 서로의 자원을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발견할 수 있다.

서울 2024는 지상대위임령의 성취를 위한 협력적 행동에 속도를 붙일 것이다.

양극화되고 분열된 세상 속에서 세계 교회가 가장 주된 사명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극화되고 분열된 세상 속에서 세계 교회가 가장 주된 사명을 기억하고, 삶의 모든 영역의 주님이신 예수님의 아름다움과 주권을 선포하고 드러내며, 도움이 필요한 혼란스러운 바다에서 희망과 방향의 등대가 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를 위해 로잔은 네 가지 비전이 함께하는 여정에서 세계 교회를 선도해 왔다:

• 모든 사람을 위한 복음
• 모든 사람과 지역을 위해 제자 삼는 교회
• 모든 교회와 사회 부문을 위한 그리스도를 닮은 지도자
•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미치는 하나님 나라의 영향력

협업 행동을 위한 헌신

이 여정 동안 우리는 예루살렘을 공격에 취약하게 만든 틈새를 성벽과 성문의 재건을 통해 메꾸는 느헤미야의 소명을 떠올렸다. 느헤미야 4:6의 말씀은 다음과 같다. ‘이에 우리가 성을 건축하여 전부가 연결되고 높이가 절반에 이르렀으니 이는 백성이 마음 들여 일을 하였음이니라.’ 느헤미야 3장에 묘사된 것처럼, 이 프로젝트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했는데, 일부는 개인으로, 일부는 팀으로 참여했다. 이 모두는 서로 협력하고 서로를 도울 준비가 되어 있었다.

느헤미야가 이스라엘을 한데 모아 성벽을 재건한 것처럼, 로잔운동은 2024년 대회를 필두로 출범할 ‘협업행동팀’이라는 이니셔티브를 통하여 하나님 나라 사역을 위해 전 세계 교회를 하나로 연합하고자 한다. 로잔은 이 팀을 통해 전략적 협력과 세계 자원의 공유를 촉발하는 연결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업무 중복과 자원 낭비를 초래하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사일로를 극복하고자 한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은 전 세계 수천 개의 단체가 함께 협력 행동을 약속하는 ‘협업 행동을 위한 헌신’에 함께하는 것이다.

어언 50년 동안 로잔운동은 세계 선교를 가속하는 데 힘써왔다. 우리는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예수님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한 협업행동이 계속해서 가속화되기를 소망한다. 우리는 이 땅 모든 나라의 신자들과 함께 ‘교회가 함께 그리스도를 나타내고 선포하자’라고 외치기를 소망한다. [복음기도신문]

데이비드 베넷 David Bennett | 데이비드 베넷은 로잔운동의 글로벌 부디렉터이자 서울 2024 대회 준비위원장이다. 데이비드는 로잔에서 수년간 섬겨왔으며, 다양한 사역과 선교를 경험했다. 또한 그는 풍부한 인적 관계, 세계적 이해도, 그리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

이 칼럼은 개혁주의적 신학과 복음중심적 신앙을 전파하기 위해 2005년 미국에서 설립된 The Gospel Coalition(복음연합)의 컨텐츠로, 본지와 협약에 따라 게재되고 있습니다. www.tgc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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