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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그리스, 동성결혼·동성 커플 입양 합법화 외 (2/17)

▲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LGBT 행사. 사진: Unsplash의 Stavrialena Gontzou

오늘의 열방* (2/17)

그리스, 동성결혼·동성 커플 입양 합법화

국민 80~90%가 정교회 신자인 그리스가 동성결혼과 동성 커플의 아이 입양을 합법화했다고 AP 통신 등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16일 전했다. 그리스 의회는 15일 정부가 제안한 이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76표에 반대 76표로 통과시켰다. 이 법은 동성결혼을 합법화하고 동성결혼 커플의 입양 등 완전한 친권을 인정했고, 다만 동성 부부가 대리모를 통해 부모가 되는 것은 허용하지 않았다. 동성결혼 합법화를 추진한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는 이를 “오늘날 그리스가 진보 민주국가임을 보여주는 인권의 이정표”라고 평가했으나 그리스 정교회는 어린이들이 혼란스러운 환경에서 자랄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올해 초 여론조사에서도 동성결혼 허용에 반대가 찬성보다 많았다.

, 팔라우에 관광 개발 지원 대가로 ·대만 단교 제안

중국이 남태평양 섬나라인 팔라우에 관광 개발 지원을 하는 대가로 미국·대만과 단교를 제안했다는 사실을 대만 연합보 등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전했다. 팔라우 수랭걸 휩스 대통령이 지난 9일 미국의 한 상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에 따르면, 중국이 이미 자국의 민간 관광객들이 팔라우의 모든 호텔을 채우면서 팔라우가 호텔을 더 짓는다면 매년 2000만 달러(약 266억 원)를 지원해 팔라우에 2에이커(약 8094㎡) 규모의 콜센터를 건설해 운영토록 할 것이라면서 미국·대만과의 단교를 제안했다. 이에 휩스 대통령은 “팔라우가 주변 수로는 물론 미국 하와이와 아시아 간 해상·영공에 대한 전략적 통제권을 미국에 제공하고 있는 것을 중국이 탐내고 있다.”며 미국에 팔라우와 자유연합협정(COFA) 연장 절차를 조속히 매듭지으라고 촉구했다.

쿠웨이트 군주, ‘공격적·부적절발언 이유로 의회 해산

쿠웨이트 군주(에미르) 셰이크 마슈알 알아마드 알자베르 알사바가 15일 국회가 공격적이고 부적절한 발언으로 헌법 원칙을 위반했다며 의회를 해산했다고 국영 KUNA 통신 등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전했다. 구체적인 이유가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전날 한 의원이 셰이크 마슈알 군주에 대해 모욕적인 언사를 한 이후 동료 의원들이 이를 기록에서 삭제하기를 거부하자, 내각이 의회 출석을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쿠웨이트 현행법은 군주에 대한 어떤 비판도 금지하고 있다. 쿠웨이트 의회는 중동의 다른 국가들보다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지난 수십 년간 정치적 대치로 내각 교체와 의회 해산이 잦았다. 현 군주의 이복형인 전임 셰이크 나와프 알아마드 알자베르 알사바도 작년 의회를 해산하고 선거를 치러 새 의회를 구성한 바 있다.

전 세계 어린이 14억 명 기본적 사회보호 서비스 받지 못해

전 세계의 15세 미만 어린이 14억 명이 기본적인 사회보호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국제노동기구(ILO)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16일 전했다. 어린이들이 받아야 할 사회보호 서비스의 핵심 요소는 아동수당으로 아동을 양육하는 가정에 제공하는 현금, 각종 보육 서비스, 보조금, 세제 혜택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 아동수당 보장률은 서유럽(93.2%), 북미(84.0%), 동유럽·중앙아시아(61.4%) 등지에서 높았고 서·중부 아프리카(11.8%)와 동·남부 아프리카(12.3%), 동아시아·태평양 지역(16.0%), 남아시아(24.3%) 등에서는 저조했다. ILO는 “전 세계 어린이 8억 2900만 명이 1인당 소득 하루 3.65 달러(4865원)인 가구에 살고 있고 3억 3000만 명은 극빈층 가정에서 지낸다.”며 아동에 대한 투자와 사회보호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 켄터베리 대성당 댄스파티2000여 명 반대 서명

최근 영국 캔터베리 대성당에서 열린 댄스파티에 반대하는 청원서에 2000명 이상이 서명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15일 전했다. 지난 8~9일 캔터베리 대성당에서 진행된 ‘사일런트 디스코’라는 행사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이 헤드폰으로 팝송을 들으며 술을 마시면서 춤을 추고 행사를 즐겼다. 이번 행사는 영국과 유럽 전역의 대성당 및 역사적 건물들에서 열리고 있는 ‘무음 디스코’ 행사 중 하나로 이후 유명 대성당인 길퍼드, 일리, 코번트리, 셰필드, 맨체스터 등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켄터베리 대성당 측은 이런 종류의 행사를 주최하게 돼 기쁘다고 반응한 데 반해 기독교인들은 성당 밖에서 신성한 건물을 모독하지 말라며 침묵시위를 하는 등 반대 서명 캠페인(Change.org) 참여를 촉구했고, 16일 기준 2193명이 서명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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