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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영 칼럼] 엄마와 딸의 노래

사진: Michael Maasen on unsplash

잠에서 깬 이슬이가 눈도 다 안 떠진 상태에서 부른 노래…

“내 평생소원 이것뿐 주의 일 하다가 이 세상 이별 하는 날, 주 앞에 가리라.

꿈같이 헛된 세상일 취할 것 무어냐. 이 수고 암만 하여도 헛된 것뿐일세.”

이슬이가 꼬마였을 때 눈을 감고 이불 위에서 부른 찬송입니다. 외할머니가 살아계실 때 머리맡에서 불러주시던 찬송이 생각나면 이슬이는 그렇게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슬이는 이제 20대 중반의 청년입니다. 할머니의 믿음을 그대로 물려 받아 설거지를 할 때나 청소를 할 때도 늘 찬송을 부릅니다.

오늘은 새벽부터 어머니가 부르시던 찬송이 생각납니다. 이슬이가 눈을 감고 따라 부르던 것처럼 가사와 멜로디가 제 마음 깊은 곳에서 울려납니다.

불같은 시험 많으나 겁내지 맙시다. 구주의 권능 크시니 이기고 남겠네.

금보다 귀한 믿음은 참 보배 되도다. 이 진리 믿는 사람들 다 복을 받겠네.

살 같이 빠른 광음을 주 위해 아끼세. 온몸과 맘을 바치고 힘써서 일하세.

친정엄마가 부르시던 찬송, 딸을 통해 다시 부르는 찬송, 믿음의 고백을 이렇게도 받으시는 주님… 감사해요… [복음기도신문]

지소영 | 방송작가로 오랫동안 활동하다 2013년부터 서산에 위치한 꿈의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현재는 학교와 교회를 중심으로 가정예배와 성경적 성교육 강의를 하고 있다. 결혼한 이후 25년간 가족과 함께 드려온 가정예배 이야기를 담은 ‘153가정예배’를 최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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