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복음에 길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이 ‘길’ 이야기로부터 복음을 전개한다. 길은 헬라어 ‘호도스’에서 나온 파생 단어로 ‘지도자’ 의미가 있다. 지도자는 길의 본질과 방향성과 성격을 바로 알고 따르는 자들을 잘 이끌어야 한다.
예수님 가신 노정의 출발점과 중간중간의 경로와 마지막의 동선을 잘 살펴보면 길에서 누가 등장하며, 어떤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고, 많은 사건들 속에 그 무엇을 전하려고 하는가를 이 “길”이라는 단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수님의 사역 이동 간의 “길 가시다가”, “길 도상에서”라는 단어가 반복되면서 예수님의 길의 동선을 강조하고 있다. 예수님의 공생애부터 시작하면 공간적, 물리적, 지리적 이동의 길을 2가지로 제시하면서 전체적인 길의 복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예수님의 지리적 이동의 길에는 1) 고난의 현장으로 이어지는 예수님의 수난의 길 이야기와 2) 참된 제자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 제자도의 삶의 길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있다.
이 “길”은 갈릴리로부터 시작하여 최종 사역지인 예루살렘에 이르는 예수님의 노정(路程)을 그리고 있다.
그 길의 이면에 참된 예수님의 제자가 걸어야 하는 길은 어떤 길인가? 진정한 제자의 길의 성격을 보여 준다. 그리고 그 길은 우리의 구원에 직결되어 있다. 이 길은 세상의 가치 기준의 길이 아니다.
길의 주체는 예수님이요, 그 길을 인도하시는 장본인이시다. 우리는 예수님의 길의 성격과 함께 예수님의 정체성을 알아야 하고 그 길은 제자인 우리의 정체성과도 밀접한 관계가 되어 있다.
예수님이 가신 비아 돌로로사의 길을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순종하며 따르자! 가자! 지금 가자! 당장 가자! 길의 복음 따라 이웃과 열방으로~ [복음기도신문]
글‧그림 서정일 선교사 | 영국 버밍엄/WEM소속/선교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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