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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목회자의 기준(12): 리더십과 영적 성숙

▲ 사진: world.wng.org 캡처

새신자들, 특히 젊은이들은 종종 진리에 대하여 매우 열정적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이 주는 기쁨은 하나님의 진리를 다른 사람에게 전해서 그들이 회개하여 그리스도를 믿기 바라는 열망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그 열심은 보통 그의 전도에 대한 준비성(preparedness)을 넘어설 때가 많다. 확인되고 검증된 믿음 없이, 그리고 성경에 대한 확실한 이해–혹은 성경을 어떻게 공부하고 이해할 것인가에 대한 훈련–이 없이 새신자가 교회에서 지도자의 위치를 갖게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또한 단순히 “하나님이 그렇게 하라 명하셨다”라는 이유로 사역을 시작해서도 안 된다. 분별력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 주장이 설득력 있게 들릴지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위하여 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을 분별 없이 믿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자신들이 따르는 지도자가 성경적인 기준을 지키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다.(이것이 우리가 이 글을 쓰게 된 근본적인 이유이다)

경건한 지도자에게는 항상 영적 성숙의 열매가 있다. 신실한 목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강단과 마이크와 청중이 전부가 아니다. 사실 교회 지도자가 되려고 성급하게 뛰어드는, 준비되지 않은 미성숙한 신자들-혹은 그들이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심각한 영적 위험이 된다. 그것은 지도자가 되기를 열망하는 미성숙한 신자들에게도 똑같이 위험하다. 사도 바울은 이 위험을 알아차리고서 그것을 교회 지도자의 자격 요건에 포함시켰다. 영적 성숙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새로 입교한 자도 말지니 교만하여져서 마귀를 정죄하는 그 정죄에 빠질까 함이요.”(딤전 3:6)

존 맥아더 목사는 디모데전서 1장 주석에서 바울이 언급하고 있는 위험들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감독이 직면하는 큰 위험들 중 하나가 교만이다. 그래서 그에게는 겸손이 필수적인 요건이 된다. 헬라어 neophutos(새로 입교한 자)는 신약성경에서 오직 여기에서만 사용되었다. 성경에서 사용되지 않는 이 단어는 새롭게 심어진 나무를 뜻하고 여기에서는 비유적으로 사용되었다.

그리스도인으로 새롭게 세례를 받은 자는 감독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가 “교만”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를 지도자로 세우는 것은 그를 교만의 유혹에 노출시키는 것이 된다. 에베소 교회와 같이 훌륭하고 인정받는 교회에서는 특히 더 그러할 것이다. 디도서 1장에서 언급된 요건에 이것이 빠진 것은 아마도 그레데 교회가 비교적 새신자들로 구성된 신생교회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경우라면 갓 회심한 자가 지도자가 되었을 때 교만해질 가능성은 적을 것이다. 그와 함께 사역하는 감독들도 비교적 새로 입교한 신자들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감독은 회중들 사이에서 가장 영적으로 성숙한 무리에서 뽑혀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 영적 성숙이라는 것은 각 교회가 처한 환경에 따라 감독과 회중들과의 관계에서 관찰할 수 있다. 미국의 기성 교회 안에서의 영적 성숙과, 제 3 세계 국가의 1세대 교회 안에서의 영적 성숙은 상대적으로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교만한”이라는 단어 tuphoō는 ‘연기를 내뿜다’를 의미하는 어근에서 나온 말이다. 이 동사는 ‘연기 구름 같이 부풀어 오르다’라는 뜻이다. 새로 입교한 자를 영적 지도자의 자리에 세우는 것은 그를 자랑하게 만들어서 그의 머리가 구름 위로 떠오르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것은 그를 “마귀를 정죄하는 그 정죄에” 빠지게 하는 커다란 위험에 직면하게 할 것이다. 이것은 한 사람이 마귀의 정죄를 받는다는 것이 아니다. 성경은 절대 마귀를 심판자로 묘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말은 교만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마귀에게 행하신 심판과 똑같은 심판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교만의 위험을 다루고 있는 문맥을 통해서도 이러한 해석이 알맞음을 알 수 있다. 마귀에 대해 내려진 심판은 그의 교만의 죄로 인해 그가 높은 자리에서 떨어져버린 것이었다. 그것이 바로 준비되기 전에 영적 지도자의 자리에 서게 된 사람 앞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이다. 그것은 잠언 16장 18절에서 경고하는 것과 같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사탄을 넘어지게 한 것은 교만이었다. 천사들 중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있었지만 그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그는 하나님보다 자신을 더 높이려고 했다. 이사야 14장 12-14절에서 5번 언급되는 “내가 …하리라(I will)”는 표현이 그의 교만을 명확히 보여준다. 결국 “완전한 도장이었고 지혜가 충족하며 온전히 아름다웠”(겔 28:12)으며 “하나님의 성산에 있어서 기름부음을 받고 지키는 그룹”(14절)이었던 사탄은 “더럽게 여겨 하나님의 산에서 쫓”겨났다(16절; 계 12:9 참고)

사탄에게 일어난 일은 지도자의 자리에 오르게 된 미성숙한 그리스도인에게도 쉽게 일어날 수 있다. 이것이 바울이 디모데에게 경고한 위험이다. 교만에 대한 해결책은 겸손이다. 그리고 그것은 영적으로 성숙한 리더의 표지이다(마 23:11-12)

너무나 자주 교회들은 잠재적인 리더들에 대해서 기술과 재능과 카리스마와 호감도를 강조한다. 그런 매력적인 속성들이 그의 영적 미성숙함을 덮어버리거나 그의 영적 미성숙함에 대한 변명으로 작용함으로써 그가 성숙함에 이르기까지 자라는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 되어버린다. 그러나 그것은 성경적인 방식과 정반대이다. 영적 성숙함이 입증되지 않은 채로 그가 교회에 대체 어떤 지도력을 행사할 수 있단 말인가?

주석에서 맥아더 목사는 자격 없는 목자를 세우는 것이 초래하는 심각한 결과에 대해 상기시킨다. ‘교회들은 바울의 경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주님께서 나중에 잘라내셔야만 할 사람들을 지도자로 세워서는 안 된다.’

(맥아더 신약 주석 디모데전서 1장에서 발췌하였음.)

원문: http://www.gty.org/blog/B150204/leadership-and-spiritual-maturity

캐머런 뷰텔(Cameron Buettel)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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