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삼마”여호와께서 거기 계신다(3.끝)
역사상 가장 불가능한 일은 하나님이 죄인의 심령 안에 오셔서 영원히 떠나지 않는 것이다. 십자가에서 주님이 외치셨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처절한 모습으로 매달려 부르짖은 소리였다. 거룩한 하나님이 그의 아들을 버린 그 현장, 과연 그 곳에 하나님은 계셨을까?
인간의 가장 큰 비극은 하나님이 함께 하실 수 없다는 것이었다. 반면에 가장 큰 복음은 죄인이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고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신다는 것이다.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가장 불가능한 일을 하나님이 이루셨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셨다. 죄를 모르시는 하나님의 아들이, 영원 가운데 단 한 번도 경험한 적 없으셨던 죄와 저주를 끌어안으시고 하나님 아버지께 버림받은 그 날은 역사상 가장 어둡고 비참한 날이었다.
의로우신 분이 가장 부당하고 억울하게 십자가에서 처형당하시던 날, 가장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웠던 그 순간, 악이 선을 심판하고 창조주가 악한 죄인에게 심판 당하시던 날, 하나님은 과연 그 곳에 함께 하셨을까? 사람들은 비웃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다고.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고 믿기 가장 힘든 순간은 뭐니 뭐니 해도 나 자신을 내가 용서할 수 없을 때다. 죽는 데까지 주님을 따르겠다며 장담했던 베드로, 그는 결국 주님을 저주하며 부인했다. 하지만 주님은 그를 찾아오셨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었을 그였지만, 자기 자신을 도무지 용서할 수 없었던 그였지만, 주님은 그를 찾아와 함께 하셨다.
아들의 십자가로 이루셨다!
“여호와삼마라 하리라”는 말씀(겔 48:35)을 어떻게 이루시나 했더니, 당신의 아들을 십자가의 죽음에 내어주심으로 이루셨다. 구약 성경 내내 외쳐졌던 그림자 같았던 약속이 아들을 통해 완전히 성취되었다.
주님의 십자가에 함께 죽고 주님의 부활에도 함께 참여한 죄인에게 성령이 오셔서 영원히 함께 하신다. 이 사실을 결코 의심해서는 안 된다. 복음으로 고난 받는 상황에 있는가? 그럴지라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게 맞느냐’며 의심하지 말라.
“그 날 후로는 그 성읍의 이름을 여호와삼마라 하리라(겔 48:35)”
‘여호와삼마’의 예언을 십자가로 성취하신 주님이 사도 요한을 통해 새 예루살렘의 모습을 보여 주신다. 그 중심에는 주님의 보좌가 있다. 주님은 사랑과 정의로 다스리신다.
새 예루살렘은 신부가 신랑을 위해 단장한 것 같다. 성벽은 보석으로, 길은 정금으로 되어 있다. 생명수 강이 흐른다. 성곽과 대문은 견고하고 두려움이 없다. 눈물과 애통이 없고, 해와 달이 쓸 데 없다.
십자가의 죽음을 나의 죽음으로 받아들인 사람은 더 이상 목마르지 않다. 이제 더 깊이 은혜 안에 들어가야 한다. 십자가는 평생토록 묵상해야 한다. 십자가의 은혜에 깊이 침잠하라! 다 깨져 박살난 것 같은 패배의 그 자리에서 주님을 경험하라! (2014.8 메시지 정리)
[GNPNEWS]
<순회선교단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