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있어야 생명이 존재한다. 푸르름이 있어야 녹색의 향연을 느낄 수 있다. 동면을 깬 다양한 크기의 유빙들이 물살을 가르며 흘러가 검푸른 큰 바다를 덮는다. 팬데믹으로 춥고 어두운 긴 터널의 움츠린 겨울잠에서 이제 성령의 온기로 깨어나자. 겨울을 깨고 흐르는 깨끗한 유빙의 생수처럼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흠뻑 적시여 은혜와 기쁨이 가득하길 기도한다.
정가로운 샘물이 곳곳에 흘러 영생의 생명수가 가득하길 원한다. 우리는 어지러운 흑암의 물질주의와 세속주의를 정화하는 축복의 샘물이다. 축복의 물줄기가 온누리에 흘러 평화의 샘이 넘쳐나길 간구한다.
하나님은 먼저 동면에서 깨어난 우리를 통해 힘들어 하는 낮은 곳에 축복의 물줄기로 쓰임 받기를 원하신다. 치유와 회복이 필요한 곳으로 사랑과 은혜의 물줄기가 흘러가도록 힘을 모으자. 잔잔한 냇물이 강물을 이루고 또 다시 대망의 바다를 이루어 온 세상에 은혜의 생명수가 넘치도록 동면에서 어서 깨어나자.
구원의 갈증으로 메마르고 생수의 목마름에 지쳐 있는 영혼들을 위해 치유의 샘물이 흘러가도록 정진하자. 예배가 없는 곳에 축복의 생명수가 더욱 흘러가서 영광스러운 예배가 드려지고 선교적으로 세워지도록 더 깊은 영적 샘물이 되어 흘러가자. 하늘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성령의 실과가 맺히고 만국에 소생하도록 생명수의 강가로 모이게 하자.
시련과 추위속의 환경일지라도 성령님의 온기로 동면기에서 벗어나 이웃과 열방에 위로와 용기를 주는 십자가 전달자로 정진하자. 봄의 전령처럼 생명의 근원을 위해 동면을 깨고 일어나 복음의 전령자로 살자. 그동안 춥고 어두운 긴 겨울잠 잤던 영혼들도 영적 유산소를 들이켜고 기지개를 펴도록 물 댄 동산처럼 따뜻한 생명활동을 새롭게 하자.
아직도 겨울잠에 깊이 동면하는 내온과 항온 속의 잠자는 뭇 영혼들을 십자가 복음으로 깨우자. 조류를 따라 퍼지는 새하얀 유빙들이 강과 바다 빛깔을 바꾸듯 복음의 유빙되어 열방으로 흘러가자.
“주께서 우리를 다시 살리시며 땅 깊은 곳에서 다시 이끌어 올리시리이다”(시편 71편 20절b) [복음기도신문]
글‧그림 서정일 선교사 | 영국 버밍엄/WEM소속/선교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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