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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반도] 북한 해킹그룹 ‘라자루스’…세계 위협적인 조직으로 확장 외 (12/27)

▲ 지난 2018년 미국 법무부가 최초로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 소속 해커 박진혁을 미국 소니 픽처스, 영국 NHS 등을 해킹한 혐의로 기소했다. 사진: dailynk.com 캡처

오늘의 한반도 (12/27)

북한 해킹그룹 ‘라자루스’…세계 위협적인 해킹 조직으로 확장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관장하고 있는 해킹그룹 ‘라자루스(Lazarus)’가 현재 전 세계를 위협하는 강력한 해킹 조직이 되었다고 24일 데일리NK가 전했다. 북한 기술정찰국 산하 ‘라자루스’는 2014년 소니픽처스 공격 이후에 명명됐지만 2009년부터 활동이 포착된 바 있다. 이들은 2009년 정부 기관·은행 등 주요 웹사이트를 마비시킨 7.7 디도스(DDoS) 공격, 2011년 3.4 디도스 공격, 2013년 3.20 사이버 테러를 저질렀다. 김 위원장 집권 초기 북한 기술정찰국 인원은 6000여 명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북한 내부 인력 2만여 명, 해외 파견 인원 3000여 명으로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또 다른 해킹 조직 ‘안다리엘(Andarial)’은 적으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블루노로프(Bluenoroff)’는 금융 사이버 범죄를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재무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0테러리스트 및 기타 불법 자금 조달 대응 국가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라자루스를 비롯한 북한의 3개 해킹조직은 2017~2018년 아시아 5개 거래소에서 암호화폐 5억 7100만 달러(약 7000억 원)를 탈취했다.

중앙 국가보위성, 양강도 보위국 비호받던 거물 브로커 체포

최근 내부정보 유출을 차단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북한 국가보위성이 양강도에 집중검열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고 24일 데일리NK가 내부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번 검열의 목적은 중국 손전화(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대상들을 철저히 수사·색출하여 처벌하겠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8일에는 보위국의 비호를 받던 일명 혜산시 큰손인 거물 환전상 김 모(40대·여) 씨가 긴급 체포됐다. 김 씨는 양강도 관내에서는 함부로 손을 대지 못하는 대상으로 알려졌다. 김 씨가 중국에서 돈을 받아 15%를 떼고 주면 다시 20~30%를 떼고 탈북민 가족들에게 전달해주는 역할을 한 일명 새끼(작은) 브로커들 6명도 이날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재무부, 대북제재 위반 은행에 10만 5000달러 벌금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실(OFAC)이 대북제재를 위반한 미 동부지역 은행 티디뱅크(TD Bank, N.A.)에 약 10만 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가 보도했다. 티디뱅크는 지난 2016년 12월 20일부터 2018년 8월 15일까지 해외자산통제실의 허가 없이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직원 5명 명의의 계좌를 9개 개설하고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은행은 해당 계좌들을 통해 1479건의 거래를 진행했고, 거래액은 총 38만 2685달러에 이른다. 미 금융기관이 북한대표부 직원을 위한 계좌를 개설하고 운영할 경우, 특별 허가(specific licenses)를 받도록 한 ‘대북제재 이행과 관련된 연방 규정’(31 CFR Part 510)을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재무부 측은 이 은행에 벌금 10만 5238달러($105,238.65)를 부과했다.

북 주민, 김정숙 생일 노래모임 강요에 반발

북한이 김정일 사망 추도행사를 마치자마자 또 다시 김정은의 조모 김정숙 출생기념일(12월24일)을 맞아 김씨 일가에 대한 충성심을 강요하는 ‘충성의 노래모임’에 주민들을 강제 동원시켜 북한 사회에 불만이 일고 있다고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가 전했다. 소식통은 “도당위원회의 지시에 따라 요즘 청진시 안의 공장 기업소, 사회단체, 인민반들에서 ‘충성의 노래모임’ 연습을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다.”면서 “영하의 날씨에 주민들은 각종 악기와 무대복장을 준비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소식통은 추운 날씨에 생계조차 막막한 주민들에게 충성의 노래모임을 강요하자, 마지못해 참가하는 주민들은 “인민들의 어려운 생계난을 극복할 대책이나 내놓으라”며 당국의 강요에 비난과 원망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소금 품귀고난의 행군 불안감 높아져

북한 당국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서해바다 염전의 소금 생산을 중단시키면서 소금 값이 급등해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주민들이 소금마저 구하기 어렵게 됐다고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가 전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작년 봄 1kg에 1000원이던 소금 가격은 1500원으로 오르다가, 올해 김장철에 3000원까지 급등해 소금 1kg을 사기 위해 강냉이 1kg 값(2500원)을 지불해야 한다. 당국은 소금 품귀 문제가 제기되자 부랴부랴 염전사업소에 소금을 생산하도록 지시했다면서 “이처럼 당의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것을 보는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식통은 “소금이 지금처럼 귀했던 시기는 지난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으로 대량아사가 발생한 때였다.”면서 “김정은이 집권하고 나서 10년만에 또 다시 소금 품귀 현상이 나타나자 주민들 속에서는 또 다른 고난의 행군이 닥쳐올 것이라는 불안감이 높아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북한 신의주 교화소, 시체 70여구 집단 소각코로나 가능성 소문

지난 18일 평안북도 신의주에 위치한 교화소에서 시신 70여 구를 한꺼번에 화장(火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23일 데일리NK가 복수의 내부 소식통을 통해 전했다. 내부에서는 발열과 기침, 구토 등의 증상이 집단으로 나타났다는 증언도 나왔다. 당국은 김정일 사망 10주기(12‧17) 애도기간을 선포하면서 약 한 달 동안 진행하지 못하다가 18일 한꺼번에 화장이 이뤄졌다고 설명이다. 또 인근 단련대에서 최근 한 달 새 사망한 수감자들의 시신도 백토리 교화소에서 함께 소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짧은 기간 사망한 사람들의 숫자가 너무 많고,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는 전언도 이어졌다. 복수의 소식통들은 모두 ‘코로나’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전염병이 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급증10~20대가 74% 차지

우리나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가 나날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6~11월 인천 디지털성범죄예방대응센터가 지원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79명에 이른다고 25일 데일리굿뉴스가 전했다. 센터에 따르면 피해자 연령별로는 10대가 33명(42%)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25명(32%), 30대와 40대 각 6명(8%) 순이었다. 10대 미만과 50대 이상은 1명씩 있었으며, 연령 미상은 7명으로 집계됐다. 피해자는 10∼20대를 합치면 74%에 달한다. 특히 아동·청소년을 성적 착취할 목적으로 유인·권유하는 등의 ‘온라인 그루밍’이 전체 피해 유형 중 27%로 가장 많았다. 앞서 서울시가 올해 7월 12∼19세 초·중·고교생 4012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 피해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856명(21%)이 채팅이나 SNS 등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 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경험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국교회 헌혈 캠페인 2대한민국 피로회복 FOR KIDS’소아암 지원

국내 교회들을 중심으로 지난 2019년 성탄절부터 지난해 부활절까지 진행됐던 헌혈 캠페인 ‘대한민국 피로회복’이 내년 부활절까지 시즌2 ‘대한민국 피로회복 FOR KIDS’로 다시 진행된다고 24일 기독일보가 전했다. 특별히 이번 캠페인은 소아암 어린이들의 수술비 지원을 위해 한마음혈액원과 협업해 헌혈을 할 때마다 4000~8000원의 기부권을 제출할 수 있으며, 모아진 돈은 전액 소아암 어린이들의 수술비로 적립된다. 앞서 진행된 시즌1 캠페인은 총 1만 5664명이 참여를 신청해 1만 1930명이 헌혈을 완료했다. 또 기증된 헌혈증 3697개는 시즌2의 발대식이 열린 23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됐다.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는 발대식에서 “이를 통해 한국사회에서 기독교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면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기회”라며, ”예수님의 피로 모두가 회복되는 시즌2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구 이슬람 사원 건축 소송북구청 항소 포기, 대구주민들 2심 항소할 것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축을 둘러싼 법적 소송에서 대현동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항소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23일 기독일보가 전했다. 한편 대구북구청은 ‘이슬람 사원 공사 중지처분 취소 소송’ 1심 판결에서 패소한 대구 북구청에 항소 포기 지휘서를 전달했다. 이에 대구시는 항소를 포기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일 대구지방법원(대구지법)은 이슬람사원 건축주들이 북구청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 1심에서 ‘이슬람 사원의 공사중지 명령 처분’을 내린 대구시 북구청에 이를 취소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그러나 구청 측의 보조참가인 자격으로 소송에 참여했던 대현동 주민들은 지난 16일 항소장을 제출하며 법원 판결에 불복할 것을 전했다. 앞서 대구 북구 대현동 주민들은 지난해 9월 건축허가를 받아 같은 해 12월 착공에 돌입한 이슬람 사원이 재산권 침해·소음 등이 예상된다며 반대 민원을 제기했다.

대한민국, 2025년 나라 시군구 42% ‘초고령사회’

우리나라 시군구 10곳중 4곳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나, 추세대로라면 2025년 한국 전체가 초고령사회가 될 전망이라고 26일 뉴데일리가 전했다. 26일 국가통계포털 2020년 주민등록 연앙인구(한 해의 중간인 7월1일 기준 인구)에 따르면 전국 261개 시군구(행정시·자치구가 아닌 구 34개와 세종시 포함) 중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곳은 41.8%인 109개였다. 유엔 기준 고령인구는 65세 이상으로, 고령인구가 총인구에서 7% 이상인 사회는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전국 시군구 중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북 의성으로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40.8%를 차지했다. 전남 고흥도 고령인구 비율이 40.5%이다. 한편 지난해 주민등록 연앙인구 기준 한국 전체의 고령인구 비율은 15.8%로, 한국은 2001년 고령인구 비율 7.2%로 고령화사회에 진입했고, 2018년 고령인구 비율 14.4%로 고령사회에 들어섰다. 통계청 전망에 따르면 2020∼2070년 장래인구추계(중위)에서 우리나라는 오는 2025년 고령인구 비율 20.6%로 초고령사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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