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종교시설에 대해 ‘방역 패스 미적용 시설’로 발표한 이후, 다시 백브리핑에서 ‘방역 패스 적용 시설’로 변할 수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 이하 언론회)가 논평을 통해 오미크론을 이유로 또다시 종교 활동을 함부로 제한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 6일부터 적용하는 특별방역대책조치에서 당초 종교시설에 대해 ‘방역 패스’(백신 접종 완료자) 미적용 시설로 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정작 6일 오전,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방역패스를 종교시설에 적용하지는 않지만, 논의는 계속하고 있는 중이라며, 그 이유를 종교시설이 여러 개방된 출입구로 출입하는 것을 통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오후 브리핑에서 “사적모임 인원 축소, 방역패스 적용시설 확대, 방역패스의 청소년 적용 등 특별방역대책을 4주간 실시하고 동기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여 정부합동점검, 부처별 소관시설 점검, 지자체의 자체점검 등 범정부 현장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언론회는 “만약에 정부가 또다시 종교시설(교회)에서의 예배 제한을 이런 식으로 규제한다면, 예전에 불법적으로, 강제적으로, 불균형적으로 현장 예배를 금지하던 것과 별로 다르지 않다.”면서 “다시는 이런 종교탄압이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회는 철저한 방역의 모범… 종교 활동 강제 제한해서는 안돼”
언론회는 교회는 철저한 방역을 모범적으로 하고 있는데도, 이런 발상으로 교회를 억압하려는 것은 교회의 구성원 가운데 감염자가 나온 것 때이라며 “처음 감염자는 백신 접종 완료자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다면 백신의 효용이 문제인데, 백신 접종 완료자로 예배 참석을 제한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언론회는 한국교회가 지난 2년간 정부의 강제적 예배 제한 조치로 엄청난 개인 신앙의 퇴보와 교회 공동체의 영적 자산을 잃는 손실을 입었다면서, 정부가 기독교계(종교계)와 이런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협력과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진언했다.
또한, 정부가 오미크론 바이러스를 빌미로, 전에 하던 것처럼 종교에 강제성을 띠고 탄압하거나 종교 활동을 함부로 제한해서는 안 될뿐더러, 한국교회도 개인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하고, 교회 시설에 대한 방역에서도 기민함과 확실함을 모범적으로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7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 나선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종교계와 종교시설 방역을 강화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내용이 구체화되면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국내외로 각국 정부는 방역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교회와 예배에 대한 적개심과 지나친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전문가의 조언과 교회의 방역수칙 준수 모습을 존중하지 않고, 공포라는 감정으로 국민의 정서를 선동하는 것이다. 미국 예일대 공중보건대의 감염병 전문가 하비 리쉬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공포가 관계 당국자들이 만들어낸 인위적 공포라고 지적한 바 있다.(관련기사)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이 주장하는 것처럼 종교시설의 여러 개방된 출입구 때문에 출입자 통제가 어려워 교회에 방역정책을 강화시켜야 한다면, 종교시설보다 더 많은 출입자 통제가 어려운 지하철역, 시청과 법원 등 정부기관 또한 방역 수칙을 강화해야한다. 정부 당국이 이러한 모순적 주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참 지혜되시는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국민을 위한 방역 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또한 교회도 적극적으로 방역에 힘쓸뿐 아니라, 전염병으로 고통하는 국민들과 전세계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섬기는 교회들의 순종이 이어지도록 기도하자.
“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들에게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전염병이 내 백성 가운데에 유행하게 할 때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대하 7:13~14)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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