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보국, 최고법원의 추방결정을 하루만에 번복, 홈스쿨 변호인협회,“하나님만 하실 수 있는 승리”
자녀들을 신앙으로 교육할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망명해 온 독일인 가정이 추방될 위기에 놓였다가 극적으로 거주 승인을 받았다고 기독언론매체 카리스마뉴스가 지난 3월 5일 보도했다.
하넬로어 로메이케는 지난 2008년 자녀들을 신앙으로 양육하기 위해 홈스쿨링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는 고국 독일을 떠나 미국으로 이주해 살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오바마 정부는 독일의 홈스쿨링 금지법은 종교적 박해가 아니라고 결론을 내리고 이 가정에 대해 추방을 결정했다. 지난 3월 3일 미 최고법원은 추방당할 위기에 놓인 8명의 로메이케 가족의 이송명령에 항소를 거절해 사실상 로메이케 가족의 추방은 기정사실화 된 분위기였다.
그러나 미 최고법원의 항소 거절 후 하루만인 지난 3월 4일 미 국토안보국은 이번 사건을 변호하고 있는 홈스쿨 변호인협회에 로메이케 가족이 미국에 머물러도 좋다는 공지를 알려왔다.
홈스쿨 변호인협회의 대표인 마이클 페리스는 “정말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믿기 어려운 승리를 거뒀다. 함께 목소리를 높여준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이것은 24시간 만에 일어난 놀라운 대반전의 역사다.”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폭스 뉴스는 “지난 24시간 동안 로메이케 가족 이야기에 대한 조회수가 100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며 이 사건에 대한 시민사회의 고조된 분위기를 전달했다.
로메이케는 “사실 우리는 주님이 인도하시는 곳이면 어디든 갈 준비가 되어 있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 땅의 시민이 아니기 때문이다.”며 “그러나 우리의 간절한 소망대로 이곳 미국에서 평화롭게 아이들을 신앙으로 양육할 수 있도록 도와준 분들과 그것을 허락해 준 미국 정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감격했다.
홈스쿨 변호인협회 국제 회장인 마이크 도넬리는 “로메이케 가족이 미국으로 온 것은 독일이 홈스쿨을 하는 가정에 대해 압제적인 태도를 취하기 때문”이라며 “현재 독일은 자녀들을 홈스쿨링하기 위해 프랑스로 떠나려 했다는 이유로 한 가정을 구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로메이케 가정을 독일로 돌려보내는 것은 말도 안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페리스는 “미국은 신앙의 자유를 위해 고국을 떠난 순례자들에 의해 세워진 나라다. 오늘날의 순례자와 같은 그들을 꼭 지켜주고 싶었다. 일이 잘 해결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