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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수습에 교회도 함께 나선다

▶시위현장에서 성직자들이기도하고 있는 모습

현직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실각과 이에 앞서 반정부 시위로 인해 유혈참극이 벌어지는 등 정치격변기를 맞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 수습에 교회가 적극 참여하고 있다.

매일선교소식은 최근 슬라빅복음선교회의 웹사이트를 통해 반정부 시위와 정부군의 발포로 빚어진 유혈참극 이후 현지 여러 교회들이 시설을 개방하여 임시 야전병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수백명의 부상자들이 발생했고, 최소 7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긴급한 현장 응급진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교회가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지금은 의료기능이 교회에서 정규 병원으로 넘겨졌으나 이번 사태로 정신적 충격과 상처가 큰 사람들에게 교회가 위로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상담과 복음전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새 대통령 선출 일정이 5월로 예상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민심은 친 서방세력과 친 러시아 세력으로 크게 양분되고 있어 이를 봉합하는 것도 큰 일이다.

지역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은 EU에 우호적인데 반해 동쪽으로 갈수록 러시아에 우호적이다. 미국과 EU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을 차단하고자 지속적으로 친 EU 성향의 정당과 정치인을 지원해 가며 친서방 스타일의 개혁을 주문해 왔고, 친러 성향의 야누코비치 대통령 시절에는 각종 경제 제재도 병행하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해 왔다.

반면 러시아는 천연가스 지원을 매개로 우크라이나를 조종하려고 했다.

한편, 2월말께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러시아가 대규모 군사훈련을 시작하고 이에 대해 미국이 경고음을 내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의 군사 개입은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내부의 친러파와 친서방파 간 갈등이 주변 러시아와 미국을 비롯한 서방 열강의 대결 구도와 얽히면서 자칫 세계의 화약고로 비화할 우려가 높아졌다.

[GN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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