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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목회자, 병원에서 수술 받고 다시 감옥으로

기독교세계연대(CSW),“베남 이라니 목사 석방 운동 계속”

기독인권단체인 기독교세계연대(CSW)는 이란의 베남 이라니 목사가 지난 2월 22일 수술을 받고 현재 카라즈에 있는 샤히드 마다니 병원에서 회복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라니 목사는 위궤양과 대장 합병증으로 의식을 잃을 만큼 병세가 악화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기독교세계연대는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이라니 목사는 내일(2월 25일) 게잘 헤사르 감옥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라니 목사는 카라즈에 있는 이란 교회의 지도자였다. 그는 2006년 12월에 처음 체포되었고, 2011년에 반국가체제 혐의와 사회 질서 교란 혐의로 6년 형에 처해졌다.

이라니 목사는 처음 게잘 헤사르 감옥의 작은 독방에 수개월 동안 수감되어 잠을 재우지 않는 고문에 시달렸다. 이후 누워 잘 공간도 부족한 작은 수용시설에 수감되었다가 40명의 제소자와 함께 사용해야하는 열악한 환경으로 옮겨졌다. 그곳에서 이라니 목사는 재소자들과 간수들에 의해 끊임없이 구타와 살해 협박 등의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

기독교세계연대의 한 관계자는 “이라니 목사가 병원에서 회복이 잘 되어 한편 기쁜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감옥에서 그의 건강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기까지 방치한 당국의 처사는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이라니 목사의 석방을 촉구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비록 정부에서는 이라니 목사가 실정법을 어겼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그는 자신의 신앙을 따랐을 뿐이며, 이를 억압하는 것은 이란이 참여하고 있는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따른 국제협약’을 위반한 처사다.”라고 강조했다.

[GN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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