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의 아가디르에서
현대판 교통 수단인 자동차와 중동, 북아프리카 등 사막지대의 전통적 이동수단의 하나인 낙타가 한 장의 사진 속에 담겨 있다.
언제 올지 알 수 없는 주인을 기다리고 있을까?
무릎을 꿇고 목을 곧추세우고 앞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큰 덩치의 몸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꿇었던 무릎부터 펴고 땅바닥에 대고 일어서야 한다. 그래서 자신의 온 체중을 실어 일어서야 하는 낙타의 무릎은 거의 발바닥처럼 딱딱하게 굳은살이 잡혀 있다.
“주님이 말씀하실 때까지 일어나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주님 앞에 엎드린 기도자의 무릎을, 그래서 낙타 무릎이라고 부를까?
“그 귀를 내게 기울이셨으므로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 (시 1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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