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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코로나로 세계 4100만명 기근 위기… ‘성경적 기근’ 경고

▲ 사진: voanews.com 영상 캡처

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me, WFP)이 전 세계적으로 4000만 명 이상이 식량 부족에 따른 기근 위기에 처했으며, 이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성경에서 말하는 규모의 기근이 닥칠 수 있다고 말했다고 CGTN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남부 도시 브린디시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개발장관회의 인도적 지원 행사에서 43개국 4100만 명이 기근 위기에 직면, 이들을 도우려면 당장 60억 달러(약 6조7천710억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에티오피아·마다가스카르·남수단·예멘 등을 기근 위기 국가로 분류했으며, 나이지리아·부르키나파소 등의 상황에도 큰 우려를 표시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식량부족 사태 더욱 악화

이들 국가의 심각한 식량 부족 현상은 대체로 지역적 분쟁과 기후변화, 경제 위기 등에 그 원인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작년 초부터 1년 넘게 지속하는 코로나19 사태가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고 비즐리 사무총장은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2억 7000만 명의 사람들이 기아 직전까지 행진하고 있으며, 4100만 명이 이미 기근”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이들은 이름이 있고, 살아있는 연약한 사람들, 말 그대로 기아 직전의 사람들이다. 이들의 시급한 상황을 해결해주지 못한다면 향후 6∼9개월 이내에 엄청난 규모의 전례 없는 성경적 기근, 국가적 불안정, 집단 이주 사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현실이다.

29∼30일 이틀 일정으로 진행된 G20 외교·개발장관회의에서는 식량 위기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논의됐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G20 차원의 추진 방향을 담은 ‘마테라 선언’이 채택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 대신 최종문 2차관이 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지원 경험을 공유했다.

최 차관은 식량 안보를 주제로 한 회의에서 식량 교역에 불합리한 제한 조치를 부과해서는 안된다고 언급한 뒤 기후변화 대응과 분쟁 해소 노력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는 전 세계 식량 불안정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하는 한편 ‘식량 연합'(Food Coalition) 가입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량 연합은 식량 위기국의 코로나19 대응·회복을 돕고자 이탈리아 정부와 식량농업기구(FAO) 주도 아래 작년 11월 출범한 협의체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마 6:9-11, 13)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롬 8:35)

기근의 위험에 처한 이들을 하늘 아버지께 올려드리며 간구하자. 죽음과 기근의 한가운데서 아버지의 뜻이 이미 이루어진 십자가의 영광을 나타내 주시고, 우리를 십자가 죽음으로 구원하신 그리스도께서 친히 이들을 돌보시며 약속하신대로 일용할 양식을 주실 뿐 아니라, 영원한 생명이신 그리스도를 주시길 간구하자. 전 세계가 함께 나서 굶주린 이들을 지원하고, 양식을 나누어 주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도록 간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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