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원 및 후원자 급감, 영국 선교동력 약화 현실로 드러나
성경번역의 산실로 수십년간 쓰임받던 영국위클리프 성경번역선교회 센터가 후원자 급감으로 센터부지와 건물을 매각했다.
센터 시설은 노인복지요양마을로 재조성 된다.
영국 위클리프선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중남부 버킹엄셔에 있는 이 센터(약 2만2000평)는
지난해 매각돼 이곳의 거주하던 모든 선교사들이 올 10월말까지 이주한다.
지난 40여년간 아프리카 등의 미전도종족 언어로 성경번역 사역을 감당해온 이 센터의 역사를 감안할 때,
영국의 선교동력의 약화를 실감하게 되는 현실의 한 단면이다.
이 선교회 소속 한 선교사는 “그동안 후원자가 급감하고 성경번역 사역을 위한 영국인 지원자가 줄어들어 더 이상 이곳 시설을 유지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선교회는 사무실을 임대해 성경번역 사역을 계속 이어가고, 함께 공동생활을 하던 모든 사역자들은 개별적으로 숙소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영국의 선교후원자들은 평소의 정기후원금은 물론 임종시 자신의 소유재산을 선교회에 기탁하는 등 다양한 후원활동으로 성경번역사역을 지원해 왔다.
한편, 영국의 성경번역 선교사는 현재 350여명 정도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의 성경번역선교사는 20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새롭게 헌신하는 한국의 성경번역 선교사 지원자가 영국보다 앞서가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