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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가 고용한 시리아 용병, 총알받이로 내몰려… 황폐한 조국 때문

▲터키가 고용한 시리아 출신 용병들이 총알받이로 내몰리고 있다. 사진: 유튜브채널 DW News 캡처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영유권을 다투며 지난달 말 재점화한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교전에 터키가 고용한 시리아 출신 용병들이 총알받이로 내몰리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5일 보도했다.

현재까지 양측에서 최소 260명이 숨진 가운데, 이 중 5분의 1 에 이르는 사망자가 터키가 보낸 시리아 용병으로 추정된다.

앞서 터키는 이 교전에서 인종(튀르크계)·종교(이슬람)적으로 가깝고 언어 체계도 비슷한 아제르바이잔을 ‘형제국’으로 부르며 공공연한 지지 의사를 밝혔으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터키는 모든 자원과 마음으로 아제르바이잔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터키 ‘형제국’을 지키기 위해 실제로 전장에 동원된 병력은 터키군이 아니라 시리아 청년들이었다.

그간 터키가 자국군 대신 시리아 용병을 뽑아 아제르바이잔에 투입하고 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지만 터키와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이를 강력 부인해 왔지만, 외신들은 “교전이 발발한 후 현재까지 시리아 용병 1500여 명이 아제르바이잔 전선에 투입됐다”고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시리아 용병 1만 7000여 명이 북아프리카 리비아에 파견돼 터키가 지원하는 정부군 측에 참전했다.

리비아 정부군에 맞서 러시아는 리비아 동부 군벌 세력을 돕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여기에 시리아인 5000여 명을 용병으로 투입해 같은 시리아인인데 다른 편 용병으로 갈라져 서로 총부리를 겨누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시리아 청년들이 용병으로 다른 나라 전장에 참전하는 것은 고국이 내전으로 황폐화했기 때문이다.

시리아에서는 2011년 3월 발발한 내전이 1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폭정에 대항해 반군이 봉기하면서 시작된 내전은 러시아·이란·터키 등 이해관계가 엇갈린 이웃 강대국들의 개입, 국제사회의 미온적 대처, 이슬람국가(ISIS) 등 극단주의 무장세력의 준동 등으로 갈수록 악화했다.

내전 장기화로 총 38만 명이 희생됐으며, 560만 명이 고국을 떠나 해외 난민이 됐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아직 시리아에 남아 있는 전체 인구의 80%인 1700만 명이 하루에 1.9달러(약 2200원)로 생활한다.

CNN은 “아제르바이잔으로 가면 월급으로 1500달러(약 174만 원)를 받을 수 있다는 상관의 말을 듣고 동료 대원 대부분이 파견을 지원했다”는 익명의 시리아 용병 인터뷰 내용을 1일 전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훈련도 받지 못한 채 용병으로 투입돼 사실상 총알받이나 다름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증언도 잇따르고 있다. 한 시리아 용병은 BBC에 “우리는 적이 어디 있는지조차 알지 못한다. 그저 아제르바이잔 군복을 입고 소총을 쥐고 최전선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동료 대부분 이곳에 온 것을 후회하고 있고, 속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시리아 내전으로 생계를 이어가기 어려운 시리아 젊은이들이 터키가 고용한 용병이 되어 같은 민족끼리 서로 죽일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을 긍휼히 여겨달라고 기도하자. 시리아 내전과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의 전쟁이 속히 그치게 하시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사탄의 간계가 무너지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돈을 위해 동족을 죽이는 자리가 아닌, 우리를 먹이고 입히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하셔서 생명을 죽이는 자가 아닌, 생명을 살리는 시리아의 청년세대로 일으켜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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