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지금 우리에게 일어나야 하고, 되찾아야 할 부흥”

[217호 / 하나님의 꿈(6)]

마지막 날에는 연합이 전혀 불가능해 보이는 세 나라, 이스라엘과 애굽과 앗수르가 연합하여 세계 중에 복이 될 것이다(사 19:23~25). 이 세 나라는 세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이 세 나라는 모두 하나님의 심판 아래 놓여 있었다. 둘째, 이 나라들은 원래 한 혈통에서 나왔다. 셋째, 이들은 구원의 대상으로 하나님의 마음속에 있었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연합될 수 있을까?

인종과 혈통에 상관없이, 정치적 배경을 무론하고, 신분의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복음 안에서는 모두 하나가 된다. 복음 안에 시온의 대로가 열렸다. 시온의 대로에서 하나님과 죄인이 ‘임마누엘’의 연합을 이루고, 죄인과 죄인이 하나 되어 가정의 연합을 이루고,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 공동체가 된다(엡 2:13~18).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 13:35) 서로 연합하여 사랑하는 것은 죄인들의 본성과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지독하게 ‘내’가 중심되어 살아오던 사람들이 어느 날 믿음으로 순종하여 서로 사랑하고 섬기면 스가랴의 환상이 이루어진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와 같이 말하노라 그 날에는 말이 다른 이방 백성 열 명이 유다 사람 하나의 옷자락을 잡을 것이라 곧 잡고 말하기를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하심을 들었나니 우리가 너희와 함께 가려 하노라 하리라 하시니라”(슥 8:23)

이 모습이 지금 우리에게 일어나야 하고, 되찾아야 할 부흥이다. 지금의 교회는 더 이상의 신학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역사상 그 어느 시대보다 더 많은 신학적 연구를 해 놓았다. 화려한 예배당과 조직, 교단, 무엇 하나 모자란 것이 없다. 그러나 교회는 맥을 잃고 복음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다.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 실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러스트=노주나

초대교회의 능력은 한 몸 된 공동운명체였다. 구경꾼이 따로 없었다. 성직자 따로 있고, 콘서트 구경하듯이 예배를 구경했던 교인 따로 있지 않았다. 모두가 왕 같은 제사장이었다. 핍박도 같이 받았다. 자기들의 소유를 ‘자발적으로’ 내놓아 누구 하나 부족하거나 가난하지 않았다. 이런 교회가 세상을 향한 강력한 증거가 된다. 교회는 이 영광과 생명을 회복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지체인 성도는 절대 홀로 완전하지 않다. 따라서 자기 혼자 하나님 노릇하려는 ‘자아’는 교회의 연합을 깨뜨리는 가장 무서운 저주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연합을 가로막는 지독한 자아를 넘어서야 한다. 그렇지 않는 한 스가랴 선지자의 환상이 실현되는 것은 요원(遙遠)하다.

주님은 이미 십자가에서 복음을 다 이루어 놓으셨다. 그리고 마지막 추수(秋收)의 때인 지금은 우리의 순종만이 남아 있다. (2017년 7월) <끝> [복음기도신문]

김용의 선교사
(순회선교사. LOG미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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