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땅으로 가라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게 주리라” (수 1:2~3) 남태평양의 행복한 섬으로 알려진 나라 바누아투. 수중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으며, 관광객들에게‘파라다이스’로 여겨지는 곳. 그러나 외견상 아름다운 자연이 인생에게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는 없는 법. 열방을 순회하며 현지인들과 예배와 중보기도로 섬기는 조에스더 선교사(미션 포 스위트지저스.Mission for sweet Jesus 대표)는 동역자들과 함께 최근 이곳을 다녀왔다.<편집자>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네게 주리라’(여호수아 1:2-3)를 약속의 말씀으로 취했다.
함께 떠나는 10명의 동역자들 모두 한결 같이 쉽지 않은 여건에서 기도로 준비했다. 마지막까지 재정을 채우시는 주님의 손길을 경험하며 약속의 땅 바누아투로 떠났다.
최근 한국의 TV방송에 소개돼 유명해진 바누아투는 13개의 큰 섬과 70여개의 작은 산호섬으로 이뤄져 있다. 외견상 아름다운 경관으로 부러울 것 없을 것 같은 이 섬에도 아픔과 어두운 그늘이 있다.
영국과 프랑스 통치령인 뉴헤브리디스 제도가 1980년 독립하기 전까지 150년 동안 이들 나라의 식민지배를 받아왔다. 20세기초까지 ‘흑인 노예 납치’가 일상적이었던 이곳은 현재 독립국가이지만, 경제적으로는 유럽과 중국 사람들이 사실상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 나라 국민의 90%가 직업이 없다. 이에 따라 국민 80% 이상이 산 속 깊은 곳, 시골에 살고 있다. 국내총생산(GDP)은 전 세계 233개국 중 207위로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보다 가난한 세계 최빈국에 속한다.
지리적 여건도 쉽지 않다. 바누아투는 남태평양 지진대(Ring of fire)에 속해 있어서 잦은 지진과 쓰나미, 화산폭발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 세계 4대 활화산 중이 하나인 바누아투의 야수르 화산에서는 아직도 붉은 불기둥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심한 가뭄과 홍수, 6개월 간의 태풍 기간으로 전세계에서 위험한 자연재해에 대해 취약성이 가장 높은 나라이다.
국가 표어 ‘하나님 안에 서리라’
400주년이 되는 해인 2006년에 이를 기념해서 바누아투를 하나님께 다시 바치기도 했다. 현재 바누아투의 국가 표어는 ‘하나님 안에 서리라'(In God we stand)이다.
그 덕분에 이곳의 인구 중 70%가 기독교인이다.
하지만 이같은 외견상의 수치는 드러난 공식 통계자료일뿐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는 온전한 연합이 필요하다. 또 신천지 등 이단에서 돈을 뿌리며 거짓된 가르침을 통해 이 땅의 많은 성도들이 영적 혼돈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적 차원에서 주술사를 공식적으로 세우려는 움직임이 있다. 자연 재앙에 대한 두려움과 전통적으로 창조 신과 악마 신을 섬겼던 뿌리 깊은 주술적 신앙속에 미신적 문화가 아직도 강하게 남아 있는 결과이기도 하다.
바누아투의 영적회복과 부흥을 위한 기도가 절실하다. 최근 이곳에서 발견된 한 시신의 장기가 훼손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이곳 주민들이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의 배후에는 주술적 신앙행위가 연관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바누아투라는 이 작은 섬의 험한 산과 정글 오지에는 아직도 복음을 듣지 못한 수많은 미전도종족이 살고 있다. 108개의 지역 방언이 사용되고 있고, 그 중 60개 언어는 사용 인구가 1000명 이하이다.
또 30개 언어로 성경이 번역 되었고 오디오 성경은 53개 언어로 녹음이 되었다.
바누아투 성도의 기도열매, 울릉도 교회
1910년 일제 통치아래 비참하도록 가난하게 살았던 조선 땅에 복음을 전했던 호주 선교사인 맥켄지는 한국에 오기 전에 바누아투 산토섬에서 15년간 성경번역을 하며 원주민 사역을 감당했다.
바누아투에서 아내를 풍토병으로 잃고 한국으로 재파송 된 후 호주 교회의 재정 지원이 어려울 때 산토섬의 노구구(Nogugu)족 성도들이 2년간 활과 화살, 칡을 팔아 돈을 모았다. 그렇게 모은 헌금으로 울릉도에 교회가 세워졌다.
맥켄지 선교사를 통해 이름도 몰랐던 머나먼 남태평양 작은 섬의 바누아투 성도들에게 은혜의 빚을 지게 된 것은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가 아닐 수 없다.
땅 끝의 작은 섬 바누아투를 하나님은 주목해서 바라보신다고 말씀하셨다. 어두움의 그늘이 가려진채 외지인에게 ‘행복의 섬’으로만 포장된 바누아투가교회의 영적각성과 부흥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천국의 섬’이 되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을 떠나게 했던 모든 우상을 버리고 새 노래로 주님을 찬양하는 예배가 이땅에 울려퍼지길 기대한다. 또한 바누아투가 남태평양의 수많은 섬나라들에 복음을 전하며 성령의 불을 전하는 천국의 섬이 되길 소망한다.
나는 여호와이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보라 전에 예언한 일이 이미 이루어졌느니라 이제 내가 새 일을 알리노라 그 일이 시작되기 전에라도 너희에게 이르노라 항해하는 자들과 바다 가운데의 만물과 섬들과 거기에 사는 사람들아 여호와께 새 노래로 노래하며 땅 끝에서부터 찬송하라(이사야 42:6~8) [GNPNEWS]
조에스더 선교사(미션 포 스위트 지저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