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높은 푸른 하늘 아래 여러 명의 시각장애인들이 모여 찬양을 하고 있다. 그들 중에는 나이가 지긋한 노인도 보인다. 어쩌면 평생 한 번도 눈을 뜨고 세상을 본 적이 없었을지도 모를 이들. 그들에게도 온 세상을 완벽하게 만드신 창조주를 찬양할 이유가 있다.
한쪽에서는 땅바닥에 편안하게 앉은 다른 한 젊은 시각장애인이 이 아름다운 찬양을 음미하고 있다. 찬양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몸을 돌려 앉을 필요 없이, 그는 한 소절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오감을 모아 집중하여 귀를 기울인다.
자신이 무슨 색깔의 옷을 입었는지,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 이들에게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어쩌면 육신의 눈을 감고 있어서 더 많은 것을 보고, 더 많은 것을 들을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다. 눈에 보이는 것은 잠깐이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보이지 않는 영원을 본다. 진정으로 주목해야 할 것을 본다. [복음기도신문]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고린도후서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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