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 잠 4:8

하나님의 말씀을 버린 것이 모든 비극의 근원

일러스트=임이랑
성전에 충만한 영광의 복음 (3)

만약 창조주가 우리에게 말씀해주시지 않는다면, 인간은 자신의 실존적 의미를 발견할 길이 없다. 인생의 골치 아픈 일들 앞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한 채, 죽음 앞에서 발버둥치는 게 사람들의 일반적인 운명이다. 하나님께서 만나주기 전에는 우리도 이런 운명이었다.

한평생 두려움에 종노릇할 수밖에 없는 불쌍한 인생들은 존재적인 불안감을 채우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하지만 근본적인 목마름을 채울 길이 없다.

인생의 근본적인 목마름

유한한 인간관계에서도 대화가 없다면 상대의 의중을 알 수 없고 피상적 관계일 수밖에 없는데 하물며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말씀이 없다면 얼마나 무섭겠는가. 하나님이 말씀하신다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 게다가 주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지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되어 있을 때가 최고의 진선미(眞善美)일진대,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는 것만큼 인간에게 비극은 없다. 에덴동산의 비극도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린데 있었다. 역사의 모든 비극의 근원은 하나님의 말씀을 버린 것이다.

상황이 문제가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면 그것이 결론이다. 그러나 하나님과 함께하는 조건은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 이것은 어려운 게 아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말씀을 버리며 이 비극을 자초했다. 신명기 8장 2~3절에서 하나님은 출애굽부터 광야 생활까지 이스라엘의 조상들의 반역을 너희가 보았느냐고 말씀하신다. 상황과 조건 때문에 망하는 것이 아니다. 말씀을 버려서 망한 것이다.

여호수아 시대 이후, 가나안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다음 세대가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모른다는 것이었다(삿 2:10). 집도 주고, 땅도 주고, 모든 세상의 이익을 남겨주었지만 하나님의 말씀만은 남겨주지 못했다. 이것이 사사기의 비극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라

구약성경의 모판인 모세오경에서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명령 한 구절을 뽑으라면 신명기 6장 4~9절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음과 뜻과 힘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라. 어떻게 이 일이 가능한가? 하나님의 말씀을 내 마음에 새기면 된다. 그러면 마음 중심으로 그분의 말씀을 사랑할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나를 사랑하여 생명으로 주신 말씀이다. 그런 말씀을 온 마음에 새기게 되면 가치관과 행동, 모든 선택이 하나님의 기준에 의해 결정되게 된다. 심지어 자기의 가장 소중한 것을 자녀에게 남기고 싶은 본능에 따라 그 말씀을 유산으로 남겨주게 된다.

그러므로 말씀을 부지런히 자녀에게 가르쳐야 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자녀의 모든 행동, 지식, 이성, 가치관, 세계관을 하나님의 진리로 완벽하게 무장시켜야 한다. 또한 그의 행동이 말씀의 지침에 따라 살도록 해야 한다. 우리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삶의 가치가 되었다는 것을 드러내야 한다.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광야에서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체험했다. 그럼에도 20세 이상의 어른은 광야에서 다 죽고 말았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다음 세대가 가나안 땅에서 동일한 실패를 경험했다는 것이다. 가나안 정복에 너무 바빠 영적인 유산을 물려주는 책임을 회피했기 때문이다.(2016. 6 메시지 정리) <계속> [복음기도신문]

김용의 선교사
(순회선교사.LOG미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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