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일상에서 만난 하나님(68)
친구들과 전도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두려웠습니다. 사람들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지, 사람들로부터 어떤 반응들이 나올지, 시작부터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전도를 잘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친구들이 복음을 담대하게 선포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는 마음만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고린도전서 2장 4절의 말씀으로 전도는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살아계시는 성령님이 그분의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말을 잘하라는 것도 아니고 당장에 열매를 내라는 것도 아닌데 못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난생처음으로 복음을 선포하게 되었습니다. 심장이 터질 것 같았습니다.
“여러분!”
한 마디 외쳤는데, 목소리가 어지간히 컸던 모양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쳐다보았습니다. 덜덜 떨면서 복음을 선포했습니다. 그렇게 주님은 오병이어와 같이 너무 작아 어디에다 쓸까 싶은 저를 오천명이 먹고도 남는 생명의 통로로 써주셨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이 복음이 들려지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선포했습니다. 그러다 한 남학생과 눈이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눈길을 피했을 텐데 내게 실제 된 복음이 그들에게도 실제 되기를 간절히 바라시는 아버지의 마음이 부어지자 그 남학생을 똑바로 바라보며 복음을 선포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주님, 계속 순종하겠습니다. 저를 열방의 제물로 태워 쓰시고 어서 오시옵소서!
장온유(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