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일상에서 만난 하나님(59)
전도하는 일에 순종하려고 하면 언제나 떨리고 많은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반드시 순종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을 압니다.
최근 고구마전도왕이라고 불리는 한 전도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도전을 받았습니다.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을 머뭇거렸던 저의 태도를 돌이켰습니다. 당당하게 ‘예수님 믿으세요?’라는 질문으로 다가가 전도지를 드렸습니다.
저는 친구들과 함께 만든 전도지를 활용합니다. 어르신들도 잘 읽을 수 있게 큰 글씨로, 내용은 누구나 읽고 이해하기 쉽게 만듭니다. 우리의 잘 정리된 말이나 문장으로 주님께서 일하시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나눠주는 순종을 통해 주님께서는 충분히 주님의 뜻대로 일하실 것을 믿습니다. 그렇게 순종하면 정말 기쁩니다.
전도를 하다보면 다양한 사람들과 수많은 상황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내가 복음을 전해야 하는데 오히려 상대방이 나에게 더 많이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땐 가끔 정신을 못 차리기도 하지만 단 한 가지만은 분명하게 전하게 하십니다. 아무 소망 없는 나에게 생명이 된 십자가.
비록 길게 나누지 못하고 잘 정리된 말이 아니어도 그 사람이 이 십자가의 복음을 들었다는 사실만으로 기쁨이 됩니다. 그리고 주님이 그 영혼에게 구원을 베푸시도록 기도합니다.
하루는 선생님께서 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만약 우리가 전도를 할 때 1년에 한사람이 복음을 듣고 그 사람이 다시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이런 일이 계속 반복적으로 일어난다면 온 세계에 복음이 다 전파되는 것은 그리 멀지 않을 것이다.”
전 세계에 복음을 단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수억 명이라고는 하지만 복음을 들은 우리가 순종하여 나아가기만 한다면 한 달이면 충분히 주님 오시고도 남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복음을 알고 있음에도 순종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희망사항으로 끝나게 될겁니다. 그래서 결단했습니다. 매 순간 보이는 상황이 아닌 그날이 가까이 왔음을 믿는 믿음으로 더욱 나아가기로.
김채윤(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