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일상에서 만난 하나님(19)
“내 모든 소망과 소원이 주님 뜻과 같이 되길 원합니다.” 중학교 시절 들었던 아버지의 기도입니다. 어린 마음에 그 기도가 멋지고 고상하게 들려 나도 앵무새처럼 따라했습니다. 정확한 의미도 모르면서 말이죠.
복음을 만난 후에야 그 기도는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가 할 수 있는 기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말씀이 저에게 더욱 실제가 되기를 소망하며 말씀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주님이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주님 안에 있는 것’에 대해 묵상했습니다. 어느 날 말씀에 비친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교회를 다니고 예배도 드렸지만 전 주님을 몰랐습니다. 주님 안에 거하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직면한 저의 모습은 죽을 죄인이라는 사실입니다. 동시에 십자가가 보였습니다. 나를 위해 죽으신 주님이 예수생명으로 저를 회복시켜 주셨음을 보게 됐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어색한 것이 있습니다. 주님이 제 안에 거하신다는 사실이 쉽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님 안에 거하려고 내 모든 생각과 마음을 집중하려 애썼습니다. 그러나 애쓰고 노력하면 할수록 힘들었습니다. 다시 말씀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주님이 가르쳐주셨습니다. 성경 갈라디아서 2장20절 말씀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나의 옛사람이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았다는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면, 나는 그리스도와 이미 연합된 생명인 것입니다. 주님이 왜 십자가에서 ‘내가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셨는지 깨달아졌습니다.
내가 주님 안에 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십자가 진리의 결론을 믿는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직 십자가 진리를 믿는 것밖에 없습니다. 이제야 알겠습니다. 주님을 누리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진리를 믿는 것입니다.
주님은 오늘도 제 안에 주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십니다. 이것이 증인의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아는 언니를 만났습니다. 복음이 나를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남편과의 관계도 회복시킨 일을 나눴습니다. 언니는 ‘하나님의 일하심이 너무 놀랍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앞으로 저의 삶을 통해 주님이 어떻게 드러나게 될지 너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