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뚫려 햇살이 비치는 천장. 불에 그슬린 벽면 사방으로 가득한 총알자국, 거기에 걸려있는 사람들의 사진들, 그리고 이런 배경과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정교회 십자가.
2004년 9월 1일. 현대사 최악의 인질극으로 기록된 참혹한 비극이 이곳에서 벌어졌다. 1200여 명의 학생들과 교사들이 이 체육관에 3일 동안 갇혀 있었고, 그중 334명이 사망했다. 3일 동안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인질로 갇혀 숨진 아이들을 생각하며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십자가 아래에 물병을 두고 간다.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이러한 비참한 재난의 현장을 보며 우리는 의심한다. 하나님은 어디에 계셨을까? 그러나 주님은 우리 내면에 말씀하신다. ‘바로 이 죄를 위해 내가 이 땅에 와야만 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그 모든 죄에 대한 심판을 홀로 지시며 하나님의 공의를 이루셨다. 절망에 빠진 백성들에 선포한다. 목마른 자들아! 모두 십자가로 나아오라! [GNPNEWS]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이사야 40:1)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요한계시록 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