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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美 콜로라도주, 동성결혼 웹사이트 제작 거부 기독교 사업가에 150만달러 합의금 지불 판결 외 (11/22)

▲ 미국 대법원이 동성 결혼식 웹사이트 디자인 제작을 거부한 기독교인 디자이너의 손을 들어줬다. 유튜브 CBS Philadelphia 캡처

오늘의 열방* (11/22)

美 콜로라도주, 동성결혼 웹사이트 제작 거부 기독교 사업가에 150만달러 합의금 지불 판결

미국 콜로라도주가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동성결혼 관련 웹사이트 제작을 거부한 기독교인 사업주 로리 스미스를 차별금지법 위반으로 소송했다가, 대법원 판결에 따라 150만 달러 이상의 합의금을 지불하게 됐다.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스미스의 변호를 지원한 자유수호연합(ADF)은 19일 주 당국이 150만 달러 이상의 수수료를 지불하는 것을 포함한 합의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로리 스미스는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이라는 신념에 따라 동성결혼 웹사이트 제작을 거부하고자 했으나, 콜로라도주의 차별금지법이 이를 강제할 것을 우려해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2021년 연방항소법원은 콜로라도주의 손을 들어줬지만, 스미스는 항소했고, 대법원은 2023년 6월 6대 3으로 스미스의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닐 고서치 판사는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가 정부가 특정 메시지를 강제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종교적 신념에 반하는 표현을 강요할 수 없으며, 표현의 자유는 미국 헌법의 핵심 원칙이라고 밝혔다.

아이티, 무장 갱단 폭력 악화… 구호단체 활동 중단

아이티의 갱단 폭력 사태가 악화하며 수도 포르토프랭스 인근 거리에서 최소 25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연합뉴스가 21일 로이터통신 등을 인용해 전했다. 시신들은 불타는 타이어 더미 주변에서 주민과 언론에 의해 확인됐으며, 대부분 갱단원으로 추정된다. 중산층 이상이 거주하는 해당 지역에서는 최근 경찰과 갱단원 간 무력 충돌이 발생했다. 주민들도 경찰과 협력해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거나 마체테 칼과 망치를 들고 갱단에 맞섰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갱단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국경없는의사회(MSF)도 아이티 내 폭력이 통제 불능 상태에 이르렀다며 포르토프랭스에서의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MSF는 “구호 차량이 반복적으로 공격받고 직원들이 위협받고 있다”며 의료진과 환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단, 반군 공격으로 주민 40명 사망

아프리카 수단 중부의 한 마을에서 정부군과 내전 중인 반군 신속지원군(RSF)의 공격으로 주민 40명이 숨졌다고 연합뉴스가 AFP통신을 인용해 20일 전했다. 현지 목격자들에 따르면 RSF는 전날 저녁 중부 알자지라(게지라)주의 주도 와드마다니에서 북쪽으로 100㎞ 떨어진 와드오샤이브 마을을 공격했다. 와드오샤이브 마을 북쪽에 있는 와드라와 병원의 한 관계자는 “숨진 40명 모두 총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한편 알자지라주에서는 지난달 RSF의 한 지휘관이 정부군에 투항한 이후 RSF의 공세가 강해졌다. 이달 초에도 힐라리야 마을에서 이틀간의 공격으로 주민 120명이 숨졌고, 지난달 말에는 사리하 마을에서만 124명이 사망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10월 이후 알자지라주에서 피란길에 오른 주민은 34만 명이 넘는다. 수단에서는 지난해 4월 15일 정부군과 RSF의 무력 충돌 이후 17개월 넘게 유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미얀마, 지난해 지뢰 사상자 1003명… 세계 최다

미얀마에서 3년 넘게 이어진 군사정권과 반군 간 내전으로 지난해 지뢰에 따른 사상자가 1003명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21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지뢰금지국제운동(ICBL)은 지뢰 감시 보고서에서 지난해 미얀마에서 지뢰나 불발탄의 폭발로 사망 또는 부상한 것으로 확인된 인원이 1003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시리아 933명, 아프가니스탄 651명, 우크라이나 580명을 넘어 세계 최다를 기록했다. ICBL 측은 내전과 제한된 접근성으로 인해 미얀마의 지뢰 사상자가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공식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의료 감시 시스템이 이 나라에는 없다.”고 지적했다.

튀르키예, 기독교인 대상 증오 범죄 급증

튀르키예의 반기독교 증오 범죄 건수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ICC)이 전했다. 종교자유 감시 단체인 신앙의자유이니셔티브(FOBI)에 따르면, 2021년 10건이었던 기독교인 대상 증오 범죄가 2023년 22건으로 늘어났다. 2020년 이후 보고된 52건의 종교 증오 범죄 중 대부분이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범죄 유형에는 재산 훼손, 괴롭힘, 폭력이 포함되며, 실제 범죄 수는 피해자가 사회적 배척을 우려해 신고하지 않아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2023년 10월에는 한 남성이 교회에 침입해 이슬람 기도를 외친 뒤 목사를 폭행했으며, 같은 해 5월에는 두 노인이 신앙을 이유로 막대기와 돌로 구타당해 병원에 입원했다. 터키 당국은 기독교인 목사, 선교사 및 가족을 표적으로 삼아 추방 및 재입국 금지를 점점 더 강화하고 있다. 기독교인은 튀르키예에서 오랜 기간 박해를 받아왔으며, 1915~1916년에는 약 100만 명의 아르메니아 기독교인이 오스만 제국에 의해 집단 학살당했다. 당시 오스만 제국은 모든 기독교 소수민족을 제거하려 했고, 이로 인해 지역 기독교 인구는 1914년 25%에서 현재 0.5% 미만으로 감소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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