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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없이는 결코 우주의 시작을 알 수 없다

최근 진화론을 수용하며 그 관점에서 성경 해석을 시도하는 유신진화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같은 유신진화론적 시각에서 집필된 우종학 교수(서울대 물리천문학부)의 ‘무신론 기자, 크리스천 과학자에게 따지다’(이하 무크따, IVP刊)에 대해 창조과학 전문가인 이재만 교수(창조과학선교회)가 반론을 제기했다. 본지는 이재만 교수의 글을 요약, 연재한다. <편집자>

창세기는 부족한 표현?

저자는 또 창세기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창세기는 몇 천 년 전에 고대 근동 지방에서 쓰였기 때문에… 우리가 21세기 과학을 통해서 알고 있는 우주 대폭발이나 우주 팽창 혹은 생물 진화를 하나님이 창세기 기자에게 영상으로 보여주었다고 하더라도, 창세기 기자는 자신이 갖고 있던 지식과 우주관을 토대로 글을 쓸 수밖에 없지 않은가… 그러니까 창세기 1장에는 ‘하나님이 대폭발을 통해 우주 팽창을 시작하시니라’라던가, ‘별의 내부에서 핵융합 반응을 통해 인간의 몸을 구성한 탄소를 창조하시니라’ 같은 표현이 결코 나올 수 없는 것이다.”(p.213)

그런데 우주가 폭발이나 핵융합으로 시작했고 생물이 진화되어왔다는 것은 누구의 상상이며 누가 만든 논리인가? 모두 진화론적인 해석에서 나온 주장일 뿐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이런 영상을 창세기 기자에게 보여주실 리도 없거니와, 창세기에 이들 단어들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성경이 사실을 적은 책이 아니라거나 시대에 뒤떨어진 상황에서 쓰였다라는 생각은 정말로 억지가 아닌가?

다시 말하지만 별이나 우주 공간은 스스로 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과학자들이 해석을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어느 누구도 우주와 별들이 창조될 때 거기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과학자들의 해석의 과정에는 반드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제를 필요로 한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저자는 많은 혼돈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성경을 통해 피조물 해석

크리스천은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는 성경을 통해 피조물을 해석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성경은 증인의 증언과 같다. 그러나 저자는 반대로 행하고 있다. ‘말을 하지 않는 피조물에 대한 사람들의 해석’은 그대로 받아들이고, ‘말을 하고 있는 성경’은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즉, ‘말을 하지 않는 피조물’에 대한 과학자들의 해석을 ‘말씀하고 있는 하나님의 성경’보다 위에 두고 있는 것이다. 다음 글도 저자의 동일한 자세를 보여준다.

“‘우주는 왜 존재하는가’와 같은 목적론적 질문을 제외한 모든 과학적 질문들을 궁극적으로 자연적 방식, 즉 ‘과학으로 답할 수 있다’라는 전제를 갖는다고 가정하자… 그런데 이런 전제를 크리스천이 가지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p.195)

그러나 성경은 단호하게 과거에 대하여 스스로 깨달아 알려고 하는 자세를 단호하게 꾸짖는다.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으면 말할지니라”(욥 38:4) 과학의 한계와 과학자의 오류는 ‘과거’에 대하여 재구성하려고 시도할 때 훨씬 커진다. 과거에 대한 구성은 검증을 할 수 없는 전제와 해석들이 훨씬 더 많이 덧붙여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현재의 과정과는 전혀 다른 사건들을 겪었던 과거 역사에 대하여는 스스로 깨달아 알 수 없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계속> [복음기도신문]

lee jm 2024

이재만 | 창조과학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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