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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C 칼럼] 돈 카슨_종말은 예기치 못할 때 온다

Unsplash의 Linh Nguyen

혹은 다른 이미지를 살펴보자면 “그 때에 두 사람이 밭에 있으매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이스라엘의 제1세기 농사의 특성상 밭에 있는 두 남자는 아버지와 아들이거나 두 형제이거나 그런 관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매우 밀접한 관계일 텐데 한 사람은 데려간다는 겁니다. 그것이 심판대로 데려가는 것이든 주님과 함께하기 위해 데려가는 것이든 그것은 실제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요점은 갑작스럽게 분리가 일어난다는 겁니다. 하나는 취해지고 다른 하나는 버려둠을 당한다는 겁니다. 둘이 아주 가까운 사이지만 하나는 준비가 되었고 다른 하나는 준비가 되지 않은 겁니다. 그리고 그것이 남자들에게만 일어나는 게 아니었습니다. 

“두 여자가 맷돌질을 하고 있으매” 그들은 소가 끄는 엄청나게 큰 밀 방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은 맷돌에는 평평한 돌이 밑에 있고 막대기가 튀어나온 또 다른 돌이 그 위에 있으며 그 가운데에 구멍이 있어 그 구멍에 씨앗을 넣는 겁니다. 두 명의 여성이 맷돌 양쪽에 쪼그리고 앉아서 한 사람이 그 손잡이를 180도 정도 당기면 반대편에 있는 다른 사람이 그것을 자기 쪽으로 180도 정도 당깁니다. 그다음 첫 번째 사람이 그것을 180도 정도 당기고 씨앗을 계속 부으면 점차적으로 씨앗이 가루로 갈립니다. 그리고 1세기 생활의 특성상 이 두 여인은 분명 두 자매이거나 어머니와 딸이었을 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매우 가까운 사이일 텐데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합니다. 무슨 의미인가요? 42절입니다.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너희도 아는 바니 만일 집 주인이 도둑이 어느 시각에 올 줄을 알았더라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이 도둑 비유의 요점은 예수님이 재림할 때 강도처럼 행한다고 말하려는 게 아닙니다. 모든 비유와 마찬가지로 이 비유도 맥락에 의해 제한을 받는데요. 요점은 도둑이 생각지 못한 때에 오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오심도 예기치 못한다는 겁니다. 그것이 이 비유 전체의 특성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이해할 만합니다. 

저는 집에서 딱 한 번 강도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때 대학생이었고 저의 아버지가 멋진 수제 가죽 가방을 빌려주셨는데 끈이 달린 소가죽이었고 잘 만들어진 멋진 수제품이었습니다. 이런 제품을 오늘날에 사려면 엄청 비쌀 것입니다. 아버지가 오랫동안 갖고 계시던 것인데 빌려주신 겁니다. 제가 공부하던 맥길 대학으로 올 때 그 안에 물건을 담아오도록 말이죠. 저는 그것을 저의 작은 숙소 건물과 연결된 아래층 창고에 보관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집에 돌아왔을 때 강도를 당했습니다. 그 가방은 잠겨 있지도 않았습니다. 도둑은 그것을 그냥 열 수도 있었는데 그럴 생각이 없었던 겁니다. 날카로운 도르래 바퀴 날로 그냥 크게 베어 열었습니다. 완전히 망가졌죠. 그것은 그냥 가방일 뿐이었습니다. 우리가 잃은 것은 단지 물질적인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밤 그가 올 거라는 것을 알았다면 저는 그가 그 짓을 하게 그냥 두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가 올 걸 대비해서 친구를 몇 명 데려왔든지 아니면 미리 경찰에 전화를 했든지 무엇을 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분명 그가 그냥 강도 짓을 했을 수는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우리가 기대하지 않고 있을 때 그가 왔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배워야 할 교훈은 예수님이 말씀하셨듯이 그리스도의 재림은 그렇게 놀랍고 예상치 못한 일이 될 것이므로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준비하라는 겁니다. [복음기도신문]

* TGC 2012 미시간 지역 콘퍼런스 영상입니다. 돈 카슨은 ‘예수님의 비유’라는 주제를 가지고 예수님의 네 가지 비유를 포함하여 다섯 편의 강연을 합니다. 본 영상은 그 두 번째 강연 ‘양과 염소 비유'(The Parable of the Sheep and the Goats)의 발췌 영상입니다. 

돈 카슨(Don Carson) | 돈 카슨은 캐나다 토론토 Central Baptist Seminary에서 석사학위(MDiv)와 영국 Cambridge University에서 박사학위(PhD)를 취득하고, 일이노이주 디어필드에 위치한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의 신약학 명예교수로 섬겼다. 팀 켈러와 함께 TGC를 설립하고 2019년까지 대표로 섬겼다. The Enduring Authority of the Christian Scriptures를 비롯하여 수많은 책을 저술했다.

이 칼럼은 개혁주의적 신학과 복음중심적 신앙을 전파하기 위해 2005년 미국에서 설립된 The Gospel Coalition(복음연합)의 컨텐츠로, 본지와 협약에 따라 게재되고 있습니다. www.tgckorea.org

[관련기사]
[TGC 칼럼] 돈 카슨_종말은 일상의 삶 가운데 갑자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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