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에서 지속되는 가뭄이 주민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물 부족은 농부들에게 특히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사람들과 가축들 간 자원 경쟁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션네트워크에 따르면, 1년 이상 지속된 가뭄은 짐바브웨뿐 아니라 인근 국가들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지역 및 국제 사회가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상황은 점차 악화되고 있다. 기독교 라디오 방송 선교단체 트랜스 월드 라디오(Trans World Radio)의 멜린다 카질리마(Melinda Kajilima)는 현재 상황을 “사람들이 가축의 사료로 쓰이던 야생 과일을 먹는 상황”이라며, 자원 부족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가축 사료를 먹는 현상은 가뭄이 초래한 문제의 일부일 뿐이다. 농촌과 도시 모두 가뭄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자급농업에 의존하는 농부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주요 작물인 옥수수를 재배하지 못하면서 식량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약 770만 명이 굶주림에 직면했으며, 영양실조로 인해 입원하는 어린이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가뭄으로 농촌 주민들은 도시 거주 친척들에게 도움을 기대했지만, 도시 역시 물 부족과 경제적 어려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카질리마는 “도시의 친척들이 농촌 가족들을 더 이상 부양할 수 없게 되면서 농촌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수돗물 공급이 완전히 끊겨 주민들이 먼 거리를 이동해 물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짐바브웨 전역에서 주민들은 생존을 위한 자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짐바브웨뿐 아니라 잠비아를 포함한 인근 국가들도 가뭄으로 인해 비슷한 위기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가뭄 문제는 국경을 넘어선 지역적 위기로 확산되고 있다.
짐바브웨 정부는 영향을 받은 주민들에게 구호를 제공하기 위해 교회 및 국제 기구와 협력하고 있다. 하지만 가뭄이라는 근본적 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
카질리마는 “정부와 교회가 즉각적인 구호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지만,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여전히 멀다”고 말했다.
짐바브웨 교회들은 신자들에게 비를 위한 기도와 주민들을 위한 기도를 요청하고 있다. 카질리마는 하나님께서 비를 내려 주셔서 땅을 회복시키고 풍성한 수확을 내게 하시기를 기도해 달라며 가뭄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힘과 회복력, 희망을 얻고 믿음으로 이 시기를 견디기를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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