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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파키스탄, 이슬람 세력 간 충돌로 111명 사망… 10일간 휴전 외 (11/29)

▲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가 무장충돌을 일으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유튜브채널 MIRROR NOW 캡처

오늘의 열방* (11/29)

파키스탄, 이슬람 세력 간 충돌로 111명 사망… 10일간 휴전

파키스탄 북서부 쿠람 지역에서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 세력 간 무장 충돌로 일주일 동안 111명이 사망하면서 양측이 10일간 휴전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고 연합뉴스가 28일 파키스탄 돈(Dawn) 등을 인용해 전했다. 이번 충돌은 지난 21일 경찰 보호 아래 이동하던 버스와 승용차 행렬에 무장 괴한이 총을 난사해 시아파 무슬림 43명이 사망하며 시작됐으며, 이후 양측 간 보복 공격과 유혈 충돌이 이어졌다. 파키스탄의 무슬림 대부분은 수니파이며, 15% 정도만 시아파로, 두 종파는 대체로 평화롭게 공존하지만, 시아파가 다수인 쿠람 지역에선 토지문제 등으로 두 집단 간 충돌이 수십 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과 10월에도 무력 충돌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수십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英, 싱글 여성 임신 시술 10년 새 3배 증가

영국에서 남편이나 파트너 없이 임신을 위해 인공수정 시술을 받는 ‘싱글’ 여성이 10년 새 3배 증가했다고 연합뉴스가 27일 전했다. 영국 인간생식배아관리국이 2022년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기증자 인공수정(DI)이나 체외인공수정(IVF)을 받은 전체 여성 5만 5560명 중 싱글 여성은 4969명으로 2012년의 1534명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전체 시술 여성 중 싱글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2년 3.2%에서 2022년 8.9%로 증가했다. 이는 시술을 받는 여성 10명 중 약 1명꼴로 배우자나 파트너가 없는 여성이 포함된 셈이다.

유엔, 탈레반 집권 후 아프간 언론인 300명 인권 침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한 이후 300명이 넘는 아프간 언론인이 인권 침해를 겪었다는 유엔의 발표가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27일 전했다. 유엔 아프가니스탄 지원단(UNAMA)과 유엔 인권 사무소는 26일 성명을 통해 아프간 언론인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탈레반이 집권한 2021년 8월부터 2023년 9월까지 3년여 동안 아프간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256건의 자의적 체포 및 구금, 130건의 고문 및 학대, 그리고 75건의 위협 및 협박 사례가 확인됐다. 로자 오툰바예바 UNAMA 단장은 “아프간 언론인은 보도할 수 있는 것과 보도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불명확한 규칙 속에 놓여 있으며, 비판을 이유로 협박이나 자의적 구금을 당할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국은 언론인과 미디어 종사자의 안전을 보장해야 하며, 특히 여성 미디어 종사자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들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와이오밍 주, 낙태 및 낙태 약물 사용 금지한 주 법 폐지

미국 와이오밍 주 법원이 25일 주 전역의 낙태 금지법과 약물을 통한 낙태를 명시적으로 금지한 법률을 무효화했다. 27일 뉴스맥스에 따르면, 티턴 카운티 지방법원의 멜리사 오웬스 판사는 낙태 금지법이 여성의 헌법적 권리를 침해한다고 판단하며, 법률이 의사들의 근거 기반 의료 제공을 방해해 의료계의 신뢰성을 저하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낙태 금지법이 “임신한 사람”이라는 특정 계층의 기본적인 의료 결정권을 침해한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로 무효화된 두 법안 중 하나는 임신부의 생명을 구하거나 강간 및 근친상간 사례를 제외한 모든 낙태를 금지했으며, 다른 법안은 약물 낙태를 명시적으로 금지했다. 이번 법안은 여성 네 명과 두 비영리 단체의 공동 소송으로 법정에 올랐다. 소송 참여 단체 중 하나인 웰스프링 헬스 액세스는 2022년 방화 공격 후 2023년 와이오밍 최초의 종합 낙태 클리닉을 개원했다. 웰스프링 헬스 액세스의 줄리 버크하트 대표는 “이번 판결은 와이오밍 시민들, 특히 여성들이 자신의 몸에 대한 통제권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날”이라고 말했다.

ISIS, 모잠비크 기독교인 4명 살해

모잠비크 북부 카보델가도 지역에서 기독교인 4명이 최근 이슬람 테러 조직 아이시스(ISIS, 이슬람국가)에 붙잡혀 살해당했다고 CBN뉴스가 27일 전했다. 이번 살해 사건 중 두 명은 11월 3일 ISIS에 의해 붙잡혀 참수됐고, 다른 한 명은 11월 7일 기관총 공격으로 사망했으며, 마지막 한 명은 11월 9일에 살해됐다고 비영리 단체 바나바스에이드가 전했다. 미국 국무부의 2022년 국제 종교 자유 보고서에 따르면, 카보델가도 주에서는 2017년부터 폭력 사태가 시작돼 2023년까지 100만 명 이상의 주민이 피난을 떠났고 2100명이 넘는 민간인이 사망했다. 2019년에는 ISIS 모잠비크가 공식적으로 ISIS에 충성을 맹세했다. 바나바스 에이드는 웹페이지를 통해 “슬픔에 잠긴 이들과 두려움에 떨고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시고, 북부 모잠비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반란이 종식되도록 기도해달라”고 호소했다.

美 미주리 법원, 미성년자 성전환 치료 금지법 유지

미국 미주리주 라이트 카운티 순회법원의 크레이그 카터 판사가 27일 미성년자 대상 성전환 수술 및 사춘기 억제 약물 처방을 금지하는 법률인 ‘청소년 실험 방지법(SB 49)’을 유지한다고 판결했다.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카터 판사는 판결문에서 “의학적 합의가 부족한 의료 행위를 제한할 권한이 주의회에 있다”며 “청소년 성별 불쾌감 치료와 관련된 윤리적 논란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헌법은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해 의학적 논쟁이 있는 경우, 민주적으로 제정된 법률을 단독 판사가 무효화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SB 49는 2023년 6월 마이크 파슨 주지사가 서명해 법제화됐다. 이 법안은 18세 미만의 개인에게 성전환 수술, 교차성 호르몬 또는 사춘기 억제제 처방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법 시행 전에 치료를 시작한 사람들은 치료를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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