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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멕시코 마약 카르텔, 노숙인 동원해 펜타닐 실험 외 (12/28)

▲ 마약성 약물 펜타닐. mountainside.com 캡처

오늘의 열방* (12/28)

멕시코 마약 카르텔, 노숙인 동원해 펜타닐 실험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펜타닐 계통 신종 마약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동물뿐만 아니라 노숙인을 실험 대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27일 전했다. 멕시코의 마약 밀매 카르텔이 운영하는 비밀 실험실에서는 동물 진정제와 마취제를 포함한 첨가제를 펜타닐 원료 성분과 혼합해 합성 마약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실험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토끼와 닭 같은 동물에게 약물을 주입할 뿐만 아니라, 노숙인도 실험 대상으로 삼았다. 카르텔 단원들은 노숙인들에게 불과 30달러(한화 약 4만 4500원)를 제안하며 실험 대상을 모집했다. 익명의 마약 제조자는 미 일간 뉴욕타임스에 “약물을 투입한 닭이 1분에서 1분 30초 사이에 죽으면 그 약물은 제대로 합성된 것”이라며 “죽지 않거나 죽는 데 너무 오래 걸리면, 우리는 동물 진정제인 자일라진(xylazine)을 추가한다.”고 말했다. 미국 마약 연구원들은 최근 ‘더 이상하고 더 지저분한’ 펜타닐 증가 현상이 관찰되며, 수백 개의 샘플을 테스트한 결과 펜타닐에는 다양한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우간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기독교로 개종한 아버지 살해당해

지난 16일, 우간다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위협을 피해 도망친 기독교인 아버지가 살해당했다고 모닝스타뉴스가 26일 전했다. 제임스 무케네 하비부(29)는 지난 2022년 1월 아내와 함께 개종한 이후, 가족이 친척들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아왔다. 그의 아내는 친척들이 “가족 모두가 기독교 신앙을 계속 고수하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며 지난 10월 남편과 자녀들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온 뒤, 친척들에게 협박 메시지를 받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16일 오후 6시경 하비부는 부세타에 있는 장로교회의 다른 전도사와 함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집을 떠났다. 그녀는 남편이 누군가에게 약 30분간 추적당하고 있다며, 기도를 부탁한 뒤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하비부의 아내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녀에 따르면, 키부쿠 중앙 경찰서와 리마 경찰은 이번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여러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합계출산율 1.4명 밑돌아유럽 초저출산 비상

독일의 합계출산율이 초저출산 기준선인 1.4명을 밑돌며, 유럽에서 9개국이 같은 대열에 합류했다고 연합뉴스가 25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를 인용해 전했다. 독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의 합계출산율은 1.35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2022년의 1.46명보다 낮아졌고, 유엔이 정한 초저출산 기준인 1.4명 이하로 내려갔다. 또한, 에스토니아와 오스트리아도 지난해 각각 1.31명과 1.32명을 기록하며 1.4명 이하로 떨어져, 기존 EU 내 초저출산 국가에 새로 합류하게 됐다. 전반적인 출산율 하락의 이유로는 30대 출산 연령의 증가, 주택 구입 등의 목표 달성 지연,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윌렘 아데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회정책국 수석연구원은 출산율 하락이 부분적으로 “30대가 되기 전까지는 부모가 되는 것을 연기하는 현상”을 반영한다고 분석하며 “생체시계 때문에 원하는 만큼의 아이를 가지지 못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 트랜스젠더 스포츠 규정 변경 철회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남성 트랜스젠더 선수들이 여성 스포츠 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타이틀나인(Title IX) 규정 변경안을 철회했다. 미국 교육부는 이와 관련된 규정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CBN뉴스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지난 2023년 4월 발표된 규정 초안이 15만 건 이상의 공공 의견을 받으며 큰 논란을 일으킨 데 따른 것이다. 해당 규정은 연방 기금을 지원받는 학교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에 따라 스포츠 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하지만 이 규정은 여성 스포츠에 대한 보호를 약화시키고, 생물학적 남성이 여성 팀에서 경쟁하는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비판받았다. 현재 타이틀나인 변경안은 26개 주에서 법원 판결로 효력이 정지된 상태이며, 나머지 24개 주에서는 여성 스포츠 팀에 트랜스젠더 남성이 참여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교육부의 철회 결정으로 규정 변경이 중단되었지만, 성별 문제를 둘러싼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스페인, 대서양서 사망한 이주민 1만 명

올해 바다를 통해 스페인에 도달하려다 사망한 이주민이 1만 명이 넘었다고 스페인의 이주자 보호단체 ‘카미난도 프론테라스’(국경을 넘는 사람들)가 밝혔다고 뉴시스가 26일 전했다. 이 단체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이주민 사망자 수가 하루 평균 30명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58% 증가한 수치다. 이 단체는 15일 기준으로 대서양 경로에서 1만 45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경로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경로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이 단체는 이주민 가족과 구조된 사람들의 공식 통계를 바탕으로 수치를 집계한 결과,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1538명과 여성 421명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또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기는 1년 중 4월과 5월이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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