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세속주의가 강한 지역으로 알려져온 북동부 카탈루냐 지역의 16~24세 인구의 83%가 학교와 대학에서 종교에 대한 일반 지식을 다루는 과목 개설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탈루냐 정부가 발간한 2023년 종교성 지표(Barometer of Religiosity)에 따르면, 대다수 카탈루냐 주민들이 공립학교의 교육 커리큘럼에 종교 문화에 관한 과목 포함에 찬성했다고 에반젤리컬포커스가 최근 전했다. 카탈루냐 주민의 74%는 학교와 대학에서 종교에 대한 일반 지식을 다루는 과목이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찬성’ 또는 ‘다소 찬성’한다고 답했다.
카를레스 아르멘골(Carles Armengol) 카탈루냐 종교 사무국장은 이 수치가 “시민들의 종교적 실천을 아는 것이 공존을 위해서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스페인 북동부의 카탈루냐는 그동안 세속주의가 가장 강한 지역 중 하나로 알려져 왔다. 이를 반영하듯 이 지역의 로마 가톨릭 교회 출석률은 스페인의 다른 지역보다 낮으며, 대부분의 학생들은 국영 학교의 종교 교육 수업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젊은세대의 종교 교육 지지 83%
그러나 설문조사에 따르면, 카탈루냐에서 교과 과정에 종교 문화에 관한 과목을 도입하는 데 가장 관심이 많은 것은 젊은 층이다.
16~24세 연령대에서 최대 46%가 이 제안에 ‘전적으로 찬성’하고 37%가 ‘다소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83%가 찬성쪽 의사를 표명했다.
25~34세 연령대에서는 79%, 35~49세와 50~64세 연령대에서는 각각 75%와 73%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후에만 종교 교육 확대에 찬성하는 비율이 70% 아래로 떨어져 64%를 기록했다.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종교 교육 찬성
교육 수준별로 보면, 가장 교육을 많이 받은 계층이 교과과정에 종교 문화 과목을 포함시키는 것에 더욱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 교육만 이수한 응답자의 찬성 비율은 64%에 그친 반면, 고등 교육을 이수한 응답자는 78%로 14% 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중등학교(스페인에서는 ESO)를 졸업한 사람들 중 일반적인 종교 지식에 대한 더 많은 교육에 찬성하는 비율은 73%인 반면, 대학 예비 과정을 이수한 사람들 중에서는 이 비율이 8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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