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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 마르크스주의 흔드는 개신교 공격

▲ 니카라과 어린이들. 사진 : Unsplash의 DWagonerd

나카라과의 대통령이 마르크스주의를 흔드는 개신교 교회를 표적으로 삼아 공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톨릭 교회와 지속적인 전쟁을 벌이고 있는 니카라과의 독재자 다니엘 오르테가(Daniel Ortega) 대통령은 점점 더 니카라과의 개신교 교회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아웃리치 에이드 투 더 아메리카(Outreach Aid to the Americas, OAA)의 테오 A. 바분(Teo A. Babun) 박사가 워싱턴스탠드의 기고문을 통해 밝혔다. OAA는 아메리카 대륙의 취약한 커뮤니티를 인도적 지원, 개발 및 인권 옹호를 통해 돕고 있는 비영리종교단체이다.

바분 박사에 따르면, 오르테가 대통령은 기독교에 대해 낯선 사람이 아니다. 가톨릭 교육을 받은 젊은 시절, 그는 가난한 동네에서 성경 공부를 이끌었고 예수회가 운영하는 중앙아메리카 대학에서 로스쿨을 잠시 다녔다.

1936년부터 1979년까지 43년간 지속된 소모사(Somoza) 독재 정권에 반대하는 활동가였던 그는 살인과 은행 강도 사건에 연루되어 거의 10년을 감옥에서 보냈다.

1979년, 마르크스주의 성향의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FSLN)이 주도한 혁명으로 소모사 독재는 끝이났지만, 오르테가는 다른 마르크스주의 FSLN 지도자들처럼 종교를 버렸다. 당연히, FSLN의 무신론 정책은 대다수가 기독교인 니카라과에서 곧 실패했다. 이는 피델 카스트로가 대다수가 가톨릭인 쿠바에서 마르크스주의가 신앙보다 우선시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와 마찬가지였다.

오르테가 대통령은 선거에서 지지를 얻기 위한 노골적인 전략으로 2006년 가톨릭 교회와 공개적으로 재결합하고 선거 슬로건과 법안에 ‘기독교와 사회주의’를 교묘하게 통합했다.

2018년, 학생들이 주도한 시위는 오늘날까지 계속되는 정부의 강력한 탄압을 초래했다. 많은 가톨릭 교회가 학생 시위대에게 쉼터를 제공했다.

오르테가는 사제들을 투옥하고 추종자들이 가톨릭 교회를 공격할 때 외면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그리고 2019년, 오르테가와 그의 가족들은 개신교 지도자들과 함께 기도하는 모습이 담긴 연출된 사진에 등장했으며, 그의 아들은 가족이 이제 복음주의자가 되었다고 확인했다.

지난 6년 동안 오르테가와 그의 아내이자 현재 부통령인 로사리오 무리요(Rosario Murillo)는 가톨릭 운영을 중단하고 교회 자산을 몰수했으며 두 명의 주교를 500일 이상 투옥했다. 오르테가가 한때 다녔던 중앙 아메리카 대학을 포함한 가톨릭 학교를 접수했다.

인권 옹호자들과 미국 국무부는 현재 오르테가 정권을 세계 최악의 종교의 자유 침해 국가 중 하나로, 쿠바와 함께 이 남미 지역에서 최악의 범죄자 두 명으로 꼽고 있다.

오르테가는 통제할 수 없는 교회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개신교를 겨냥했다. 이는 국가 인구의 약 40%를 차지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정권은 전국적으로 폐쇄된 거의 4000개의 시민 사회 조직 중 256개의 개신교 조직을 폐쇄했다.

국제기독연대(CSW)에 따르면, 개신교 교회들은 오늘날 가톨릭 교회와 마찬가지로 종교 예배에 대한 제한, 공개 활동 금지, 협박 및 종교 활동 간섭, 교회 내 정보원 심기, 관련 교육 기관 및 자선 단체의 강제 폐쇄 및 자산 몰수와 같은 대우를 받고 있다.

최근 니카라과 정부의 종교 탄압이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개신교 지도자들이 정부와의 갈등을 피하려는 전략적 이유로 자신들의 활동이 방해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바분 박사는 “이러한 성명의 동기가 협박인지 정부의 특별 대우 약속 때문인지 불분명하다.”며 “그러나 니카라과의 개신교 지도자들이 오르테가 정부와 평화롭게 공존하려는 전략을 세울 때, 마운틴 게이트웨이(Mountain Gateway)의 사례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운틴 게이트웨이는 니카라과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반의 대규모 복음주의 사역 단체로, 오르테가 정부와 평화롭게 공존하고 싶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그들의 이러한 선언에도 불구하고 오르테가 정부는 이 단체와 관련된 목사들을 체포하고, 교회들을 폐쇄하며, 자산을 몰수했다.

니카라과 전역의 1300개 복음주의 교회에서 30만 명의 신자가 모인 이틀간의 대규모 행사 이후, 니카라과 정부는 마운틴 게이트웨이와 관련된 11명의 니카라과 목회자를 체포했다. 가짜 재판 끝에 목사들은 11~15년의 징역형과 10억 달러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정부는 교회 10곳을 폐쇄하고 차량과 농장을 포함한 자산을 몰수했다. 정부의 혐의는 돈세탁이었지만 마운틴 게이트웨이는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정부가 바라본 실제 범죄는 FSLN이 흔들리고 있는 시기에 지난 1년간 종교 집회에 100만 명의 참석자를 끌어모은 교회의 인기였다.

바분 박사는 “다니엘 오르테가의 목표는 정권에 복종하기를 거부하는 교회를 포함한 니카라과의 시민사회를 없애는 것”이라며 “우리 단체를 대표해 니카라과의 신앙 공동체에 대한 인권 탄압과 끊임없는 공격에 대해 오르테가의 책임을 묻기 위해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새로운 고위급 조치와 국제적인 옹호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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