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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5세 미만 아동 60%, 가정서 신체·정서적 학대 당해”

▲ 유니세프.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니세프 “어린이 3억3천명 체벌 경험…주양육자 ¼ ‘체별 필요’ 인식”

전 세계 만 5세 미만의 아동 10명 중 6명에 해당하는 4억명의 어린이가 가정에서 신체적·정서적으로 폭력적인 훈육을 경험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이날 제1회 ‘국제 놀이의 날'(International Day of Play)을 맞아 이런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0년부터 2023년까지 전 세계 100개국의 자료를 분석해 작성된 유니세프의 이번 보고서는 신체적인 처벌을 의미하는 ‘체벌’과 ‘정서적 학대’ 모두를 다루고 있다.

유니세프는 특히 가정에서 폭력적인 훈육을 경험하고 있는 아동 4억명 가운데 3억3천명은 체벌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체벌은 아이를 흔들거나 엉덩이 등을 때리는 등 상처를 내는 것 없이 신체적 고통이나 불편함을 주는 행위를, 정서적 학대는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아이에게 ‘바보같다’, ‘게으르다’ 등의 표현을 하는 행위를 포함한다.

조사 대상 100개국 중 66개국은 최근 15년 이내에 가정 내 아동에 대한 체벌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하는 등 점점 더 많은 국가에서 아동 체벌을 금지하는 추세이지만, 아직도 5세 미만 어린이 중 약 5억명이 체벌로부터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어머니나 주 양육자 중 약 4분의 1은 자녀를 올바르게 양육·교육하기 위해 체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캐서린 러셀 유니세프 총재는 “어린이들이 가정에서 신체적·언어적 학대를 당하거나 가족들로부터 사회적, 정서적 보살핌을 받지 못하면 자존감과 발달이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니세프는 아울러 이번 보고서를 통해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환경에 대한 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2010년부터 작년까지 85개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4세 어린이 2명 중 1명은 가정에서 돌봐주는 사람과 함께 놀지 못하며, 5세 미만 어린이 8명 중 1명은 갖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조사 대상 2~4세 어린이 중 40%는 가정에서 충분한 자극을 받지 못하거나 의미 있는 상호작용을 할 수 없고, 10%는 독서, 이야기하기, 노래 부르기, 그림 그리기와 같은 인지·사회·정서적 발달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러셀 총재는 “놀이를 통한 육아와 양육은 어린이들에게 기쁨을 줄 뿐만 아니라 아동들이 안전하다고 느끼고, 배우고, 기술을 축적하고, 주변 세상을 탐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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