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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해방 기념일 준틴스의 성경적 뿌리

ⓒ 오후경

미국에서 가장 최근 연방 공휴일로 지정된 노예 해방 기념일 6월 19일 준틴스(Juneteenth)의 역사는 노예 제도를 두고 대치한 후 목숨을 잃은 약 75만 명의 군인이 사망한 남북 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노예 제도를 보존하기 위해서 혹은 자유를 위해 싸웠다.

뉴욕타임즈 베스트 셀러 작가 제마르 티스비(Jemar Tisby) 박사는 준틴스는 자유를 향한 발전의 시작에 불과하며, ”역사를 알고 인정하는 것이 미국의 자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완전한 그림을 그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티스비 박사는 “미국인들은 민권 운동에 대해 배우지만 대게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연설과 같은 내용만 기억한다”면서, 미국 역사에서 인종과 관련된 많은 중요한 사건이 생략되었다고 CBN 뉴스에서 밝혔다. 그는 대중에게 대부분의 역사책에서는 이름조차 거론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재교육하고, 모든 미국인에게 자유가 찾아온 날에 대해 대중에게 가르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티스비에 따르면, 준틴스는 “텍사스의 노예들이 처음으로 해방을 알게 된 1865년 6월 19일을 기념한다. 연합군의 그레인저(Granger) 소장이 텍사스에 와서 ‘텍사스의 모든 노예는 자유로워진다’는 일반 명령 제3호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당시 텍사스는 서부에서 가장 먼 주로서 링컨 대통령의 노예해방 선언 이후 2년이 넘도록 자유에 대한 소식을 듣지 못했다. 텍사스의 약 25만 명의 노예들은 미국에서 마지막으로 이 소식을 들었다. 준틴스(Juneteenth)는 6월(June)과 19일(Nineteenth)이라는 단어를 결합한 것이지만 티스비에 따르면 원래는 ‘주빌리 데이(Jubilee Day, 희년)’로 불렸다. 이는 성경 레위기서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집트의 노예 생활에서 해방된 것을 축하한 이야기에 기원한다.

CBN 뉴스에 따르면, 기독교 신앙은 미국의 가장 최근 연방 공휴일이 될 날의 기초를 형성했다. 노퍽 주립대학교 역사학과 교수인 카산드라 뉴비-알렉산더(Cassandra Newby-Alexander) 박사는 “카니발과 같은 축제의 환경이었고, 목사들은 항상 준틴스의 중요성과 자유의 중요성에 대해 설교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흑인 미국인에게 주어진 자유는 가려졌고, 노예 제도는 사라지지 않고 짐 크로우 법(Jim Crow Laws)으로 알려진 인종 기반 분리의 등장으로 대체되었다. 뉴비-알렉산더는 이러한 법률이 거의 100년 동안 통치되면서 기념행사가 강제로 묻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흑인들은 해방 이후에도 종종 분리되어 많은 공공장소에 모이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교회에서 준틴스를 기념하는 행사가 많이 열렸다”고 말했다.

티스비 박사도 “그 시대에는 린칭이 일어나고 인종에 따른 분리가 증가”했기 때문에, 대중에게 감추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부연합이 패배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것은 축하할 이유도, 강조하고 싶은 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특히 짐 크로우(Jim Crow) 시대에 역사는 특정 관점에서만 바라보고 준틴스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을 백인 남성들이 지배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흑인들은 1964년 민권법, 1965년 투표권법, 1968년 공정주택법을 통해 1960년대 놀라운 진전을 이루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흑인들은 평등을 위한 투쟁에서 계속 힘겨운 싸움에 직면해 있다.

티스비는 “왜 흑인과 기타 유색 인종은 민권 운동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차별과 불평등을 경험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이것은 조금 어려운 질문이지만, 교회가 답이 없는 질문에 답하려고 노력할 때 21세기를 선도하고 모범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종차별이 개인적이면서도 제도적인 것이라는 점을 이해한다면 교회는 놀라운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인관계와 조직 모두 마음과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준틴스는 역사에 대해 배우고 음식, 친구, 가족과 함께 축하하는 날일 뿐만 아니라 기념하고, 기억하고, 애도하는 날이기도 하다. 뉴비-알렉산더 박사는 “우리가 하나의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고통, 수치심, 분노 등 이 모든 것을 집단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종과 관련한 정의를 위해 교회가 “불의를 인식하고, 자신과 다른 인종이 속한 기업, 교회, 사람들과 공동체 관계를 구축하며, 유색인종을 가로막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데 헌신”할 수 있기를 권면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은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성경적 명령에 기초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성령 안에 모든 자원을 가지고 있다. 우리 자신과 국가를 바라보며 과거와 현재의 잘못을 회개할 수 있다. 과거에 의해 정의될 필요가 없다. 우리가 그것을 고백하고 진실할 때, 그때부터 치유가 시작된다”라고 덧붙였다. [크리스찬타임스=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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