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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소명 받은 이는 죽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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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곧 시온에서 만나자! (1)

‘예루살렘’ 곧 ‘시온’은 하나님의 구원 받은 백성을 의미한다. 그 시온을 향한 하나님의 갈망과 꿈이 있다. 하나님은 그 꿈을 다윗을 통해 펼치신다.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시더니”(행 13:22)

왕으로 세움 받았던 사울은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마음이 변절하여 마침내 하나님을 등지고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하나님은 탐욕에 미쳤던 사울을 폐하시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를 찾으신다. 구약 시대, 다윗의 때에,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하나님 나라의 속성이 가장 영광스럽고 거룩하게 드러났다. 믿음의 조상이 아브라함이라면,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구현해서 보여 준 이는 다윗이었다. 성경은 메시아를 가리켜 ‘다윗의 자손 예수’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광야의 다윗

집안에서도 썩 사랑받지 못했던 다윗. 그는 사람이 살 수 없는 거친 베들레헴 광야에서 외롭게 자랐다. 마치 버림받은 자처럼 광야에 있었지만 그곳에서 그는 하나님과 개인적인 교제를 누렸다. 광야에서 아버지의 양을 치면서 사자의 입에 물린 양을 빼내기 위해 그는 사자의 턱을 치고 공격하며 사자를 찢었다. 광야는 그에게 결코 감상적인 곳이 아니었다. 죽음이 도사리고 있었던 곳이며 두려운 곳이었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다윗은 결코 평범하게 살 수 없었다.

하나님이 부르시면 우리의 삶은 달라진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3) 자아의 욕구가 가득 차 있는 육적인 삶에 하나님의 영이 임하고, 부르심이 실제적으로 임하면 우리의 소원은 거룩한 바람으로 바뀐다. 사람은 자기 마음의 소원을 따라 행동한다. ‘내’ 마음이 원하는 일을 할 때에는 지치지도 곤비치도 않는다. ‘일이 힘드나’의 여부보다 ‘하고 싶나’의 여부가 그래서 더 중요하다.

나의 만족과 유익,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좇던 자에게 성령님이 임하시면 선한 것을 바라보며 의에 주리고 목마르게 된다. 선함이 전혀 없는 ‘나’를 보고 애통해 한다. 영적인 영광에 참예하고 싶은 열망이 생긴다. 다윗이 그러했다. 죽음의 두려움을 삼켜버릴 열망이 생겼다.

그러니 골리앗 앞에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이다. 자연인에게서는 결코 나올 수 없는, 하나님이 주신 소원이었다. 하나님의 이름에 대한 열정! 가치에 떠밀려 갈 때에는 저항이 없다. 하지만 세상을 이길만한 능력의 유무와 상관없이 대세를 거슬러 방향을 바꿀 때는 튀게 된다.

왕으로 세움 받았다는 것은 백성을 섬기라는 종으로의 부르심이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원리다. 왕의 자리에는 사울이 앉아있었지만 진정 왕다운 이는 다윗이었기에 민심이 요동한다. 이에 다윗은 사울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왕으로 세움을 받았지만, 다윗은 십 수 년 간 매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났다. 죽음의 고비에 늘 노출됐지만 주님이 보호하셨다.

소명 받은 이는 소명을 마치기까지 죽을 수 없다. 다윗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하나님의 생생한 구원을 경험했고, 광야에서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와 치유와 회복을 충분히 경험했다.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로 인도하여 오직 믿음만 남도록 훈련하셨듯이 주님은 그에게 동일하게 일하셨고, 마침내 시편 23편의 고백을 받아내셨다.(2015.4) <계속> [GNPNEWS]

김용의 선교사(순회선교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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