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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고리를 연결하는 전이화석,“단 하나도 없다”

최근 진화론을 수용하며 그 관점에서 성경 해석을 시도하는 유신진화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같은 유신진화론적 시각에서 우종학 교수(서울대 물리천문학부)가 집필한 ‘무신론 기자, 크리스천 과학자에게 따지다’(이하 무크따, IVP刊)에 대해 창조과학 전문가인 이재만 교수(창조과학선교회)가 반론을 제기했다. 본지는 이재만 교수의 글을 요약, 연재한다. <편집자>

전이화석에 대해

무크따의 저자는 “최근에 진화 고리를 연결하는 화석들이 많이 확보되었고 연결고리마다 비어있던 틈새들을 채우는 화석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p.163)고 말했지만 이것은 현실을 전혀 모른 채 완전히 반대의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까지 학계에서 확정된 전이화석은 단 하나도 없다. 1980년에 시카고 자연사 박물관에서 ‘대진화’라는 주제로 당대 최고의 진화론 과학자들을 포함해서 160명이 모인 회의가 열렸다. 이때 스스로 내린 결론 중에 하나가 화석에서 전이형태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 전이형태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전무한 상태다. 가끔 전이화석으로 추정되는 것이 발표된다고 할지라도 그 근거가 너무 허약할 뿐 아니라 얼마 지나지 않아 곧 회의적이라는 반박이 등장한다.

최근 진화론자들의 태도를 보아도 알 수 있다. 창조와 진화 논쟁에 있어서 화석을 진화의 증거로 들고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는 곧바로 창조론자에게 공격 받는 대상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사실 창조과학자들이 진화를 공격하는 가장 중요한 증거가 바로 화석이다. 전이화석으로 결정된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또 무크따의 저자는 같은 페이지에서 이렇게 말한다. “빠르게 진화가 일어나는 단계에 있는 종들은 안정적 단계에 있는 종들에 비해 화석으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훨씬 적다.”(p.163) 이는 1980년 초에 등장한 “단속평형설(Punctuated Epuilibrium)”을 인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 이론은 전이화석이 발견되지 않자 당시 진화론자의 리더격인 굴드(Stephen J. Gould)가 상상해서 만든 이론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중간단계 화석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어느 순간 진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화석을 남겨놓지 못했다는 이론이다.

얼마나 엉뚱하고 믿기 어려운 이론인가? 이 이론은 단지 전이화석이 없기 때문에 궁여지책으로 만든 진화론이다. 이 이론이 나왔을 때 당연히 적지 않은 반박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 전이화석이 많이 확보되었다고 주장하던 저자는 여기서는 전이화석이 없기 때문에 등장했던 상반되는 이론을 동시에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과 침팬지

“인간과 침팬지가 매우 유사한 유전자를 갖는다는 것은 인간과 침팬지가 각각 과거에 같은 조상에서 진화해 왔다는 것을 보여준다.”(p.166) 이런 언급과 함께 저자는 인간과 침팬지 사이에 기능과 상관없는 유사 유전자가 동일하다는 것을 진화의 강력한 증거라고 말한다. 외모가 비슷할 경우 그 유전자가 유사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침팬지와 인간은 염색체 숫자도 다를 뿐 아니라 그 격차도 너무 크다. 일반적으로 침팬지와 인간의 DNA가 96%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통계 데이터를 만들 때 제외 되어버린 데이터들이 무수히 많았다. 또한 침팬지에게는 있지만 사람에게는 없고, 사람에게는 있지만 침팬지에게는 없는 것을 모두 고려한다면 그 차이는 더욱 더 커지며 서로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결코 쉽지 않다. <계속>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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