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수용할 준비가 되셨습니까? 그렇다면 먼저 결단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결단의 순간을 만납니다. 결단을 내릴 때는 기존의 것을 포기하는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또한 결단은 확실한 결과가 보장되지않는 한 두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 때문에 망설이고 머뭇거리며 결단을 미루지만 흐르는 시간은 막을 수 없습니다. 결국엔 눈앞에서 좋은 기회를 놓치거나 피해갈 수 있는 위험을 고스란히 맞기도 합니다.
숲 속에 사는 원숭이를 잡는 방법은 아주 쉽습니다. 목이 가느다란 호리병에 잘 익은 바나나를 넣으면 준비 끝! 원숭이가 자주 다니는 길목에 그것을 단단히 묶고 숨어 기다립니다. 맛있는 바나나 냄새를 맡은 원숭이는 냉큼 달려와 주변을 살핀 후 재빨리 손을 병 속에 집어넣습니다.
이 때 사람이 다가가도 원숭이는 손에 바나나를 쥔 채 움직이지 않습니다. 바나나만 놓으면 손을 뺄 수 있는데도 움켜쥔 손을 펴지 못합니다. 코앞에 닥친 죽음에도 원숭이는 바나나와 사람을 번갈아 보고 어쩔 줄 몰라 할뿐 도망가지 못합니다. 이 날, 끝내 결단하지 못한 원숭이는 산채로 잡혀갔습니다.
결단을 미룬다고 그 결과마저 미뤄지지 않습니다. 시간은 우리를 기다리지 않습니다. 정해진 때가 오면 우리는 분명한 갈림길에 서게 되고, 결단하지 않는 자, 끝내 손에 쥔 것을 내려놓지 않는 자, 피할 길로 돌아서지 않는 자는 결단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단하지 않으면 결단 당합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 자요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니라(디도서 1:16)”
복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면 마음의 사형선고를 확정하십시오.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은 꼼짝없이 죽음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도망간다고 사형선고나 집행이 취소되지 않습니다. “난 이제 죽었구나. 살 소망은 전혀 없구나.”하며 털썩 주저앉는 절망이 있을 때 비로소 마음의 사형선고가 실제로 받아들여집니다.
존재적 죄인에게는 죽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든 소망이 끊겼습니다. 완전한 절망뿐입니다. 병든 자아를 붙들고 허상을 따라 살았던 존재적 죄인에게 십자가의 죽음 외에 살 길은 없습니다.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