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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생중계로 보는 듯한 초대교회의 전도여행”

진 에드워드 지음 | 생명의 말씀사 328쪽 | 15,000원 | 2007
진 에드워드 지음 |  생명의 말씀사  328쪽 | 15,000원 | 2007
진 에드워드 지음 |
생명의 말씀사
328쪽 | 15,000원 | 2007

짜임새 있게 만들어진 픽션 드라마도 감동이 될 때가 있지만, 실제c 있었던 이야기 그 자체가 주는 감동에는 결코 비할 바가 못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야기 갈라디아서>는 실라와 바울 그리고 그 밖의 동료들이 펼치는 위험과 모험이 가득한 전도여행을 원독자(原讀者)에게 들려주듯 사실을 바탕으로 이야기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성경에 직접 표현되지 않아서 잘 알지 못했던 내용들, 또 성경에 한 두 줄로 표현돼 있는 사건들을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의 눈으로 생동감 있게 들려주고 있어 진한 감동과 눈물을 가져다주었다.

특히 최초의 이방인교회였던 안디옥교회를 통해 이방민족에게로 파송 받은 바울일행이 여정 속에서 배가 파선되고 거의 죽을 뻔한 사건들과 온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갖게한 고문 사건을 보며 나는 바울이 겪어야했던 사건들을 어쩌면 생중계가 아닌 녹화방송을 볼 때처럼,쉽게 지나쳐 버리지 않았나 생각하게 되었다.

바울이 겪은 그 현장들이 바로 옛 자아 생명된 나를 그리스도께로 돌이키기 위한 사건들이었음을 새삼 절감하게 되었다.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고후 11:25)”

동시에 바울과 우리에게 맡겨진 지상대위임령의 숭고함을 기억하게 하고, 덧없고 초라한 세상에서 아름답고 영원한 주의 나라를 향해 생명을 아낌없이 바치는 진정한 헌신들이 오늘을 사는 교회된 우리 모두 안에서 더욱 일어나기를 간구하게 된다. 바울의 고백처럼 말이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4)”

이 책을 통해 바울이 갈라디아서를 쓰게 된 배경과 이방인 교회인 갈라디아 지역의 교회들을 ‘다시 복음 앞에’ 세우고자 했던 바울의 심정을 더욱 이해하게 되었다.

1세기 그리스도인, 특히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하는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큰 편견과 장벽이 있었다. 그들이 가졌던 편견은 복음이 오직 유대인에게만 국한된 복음이라는 것, 그래서 헬라인 즉 이방민족에게 복음을 전할 이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이방인들과 식사자리를 함께 하는 것도 불경죄였기 때문에 사도 베드로도 이방인과 함께 먹다가 예루살렘에서 사람들이 올 때 그가 할례자들을 두려워하여 떠나 물러가기도 했다(갈 2:12). 그만큼 복음은 철저하게 오직 유대인용(用)이었다.

또한 그들이 가졌던 장벽은 나중에 회심하게 된 이방인들에게 ‘완전한 복음 + 모세의 율법과 할례’를 구원의 필수조건으로 만들고자 했다. 그것이 갈라디아지역의 이방인 그리스도인들(대부분 노예출신)이 복음을 통해 누렸던 자유를 빼앗고, 600여 개가 넘는 모세의 율법 준수와 할례의식을 통해 그들 스스로 다시 얽매이는 비극을 겪게 했다.

복음을 알고 믿음으로 산다고 하면서 사실은 여전히 나의 최선으로 살며, 그것을 뭔가 율법으로 만들어서 해내야지 주님을 만족시킨다고 생각하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그런 하나님이 아니다, 복음은 그런 복음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복음에 율법과 최선을 자꾸만 더하려는 인정하기 불쾌한 옛 자아의 찌든 모습을 보며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라는 말씀 앞에 무릎 꿇는다.

아들을 주기까지 사랑하셔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 우리에게 하나님을 더 알고 사랑을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우리)는 가서 이 복음을 몰라 자기 최선과 열심으로 자기를 학대하는 그들을 건져주시고, 아직도 이 복음을 모르는 열방을 구원하시기를 기도한다.

우리를 성경 한복판의 주인공으로 세우셔서 오늘의 바울로 부르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십자가 복음의 생명을 낳는 자들로, 복음을 가진 사랑의 공동체로, 목숨 걸고 복음을 위하여 전부를 드리는 신부된 교회로 세우실 것을 믿음으로 선포한다. [GNPNEWS]

정준영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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