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디에이고 토드 글로리아(민주당 소속) 시장이 기독교 신념을 이유로 캘리포니아의 한 목사를 자문위원회에서 해임하자, 해당 목사가 글로리아 시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예수아 하 마시아 교회의 데니스 호지스 목사는 2017년부터 활동해 온 경찰/지역사회 관련 시민 자문위원회에서 해임됐다.
소송에 따르면 호지스 목사는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와 관련된 안건’에 대한 투표에서 기권했다.
소장에는 “이는 헌신적인 기독교 목사이자 공무원인 데니스 호지스에 대한 불법적인 차별과 보복 소송이다.”라고 명시돼 있다.
이 소송은 “시장이 호지스 목사를 성 정체성과 트랜스젠더주의에 대한 종교적 신념 고수로 인해 소송했고, 여러 명의 동료 위원의 영향을 받아 호지스 목사에게 보복적으로 행동하고 차별했다.”고 돼 있다.
또한 “위원회의 규칙에 따라 호지스 목사는 성 정체성 커뮤니티와 관련된 의제 투표에서 정중하게 기권했다. 이는 하나님의 창조에 대한 자신의 기독교적 신념과 인간의 성에 대한 하나님의 디자인과 충돌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매체 워싱턴 스탠드에 따르면 호지스 목사는 동료 위원들에게 “나는 모든 사람을 사랑한다. 트랜스젠더도 사랑한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눈에 가증한 일이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많은 위원들이 호지스 목사의 유임에 찬성표를 던졌지만, 글로리아 시장은 거부권을 행사했다.
또한 소장은 “호지스 목사의 자문위원회 재임명에 대한 시장의 거부권은 그의 자격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 실제로 호지스 목사는 공공 서비스뿐만 아니라 법 집행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다. 그는 자문위원회에서 봉사하기에 매우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장이 호지스 목사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기로 한 결정은 오로지 자문위원회에서의 역할과 무관한 문제로, 인간 창조와 트랜스젠더주의에 대한 그의 신념에 근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송을 제기한 후 호지스 목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나는 평생을 봉사에 헌신해 왔다. 나는 단지 신앙 때문에 차별을 받아온 전국의 종교인들을 대변하고 있다. 정부에 의해 내게 일어난 일은 다른 누구에게도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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